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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혜인 |2006.07.11 22:29
조회 26 |추천 0

 

지단의 '박치기'가 지지를 받는 이유?

 

지단은 인종차별에 민감한 모습을 보여 왔다. 앞서 언급했듯 그는 부모 모두 프랑스 식민지였던 알제리 출신의 이민자 2세다. 지단은 98년 월드컵때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예선에서 상대 선수를 발로 밟아 퇴장을 단한 바 있다. 당시 밟힌 상대는 지단에게 '이 북아프리카 출신의 야만인아'라는 식의 인종차별적 발언을 행했고, 지단이 이에 발끈했다고 알려졌다.

 

브라질 TV방송 '글로보'는 독화술 전문가를 동원해 지단이 10일(이하 한국시간)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2006 독일월드컵축구대회 결승전에서 마테라치와 말싸움을 하는 과정을 분석해본 결과 마테라치가 두 번이나 지단의 여동생을 매춘부라고 부르는 입술의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11일 보도했다.

 

 

지단이 아름다운 이유

 

그랬다. 지단은 그저 셀러브리티에만 그치지 않았다. 최고의 축구선수로서만 존재하지 않았다. 유엔개발계획의 친선대사로 가난한 자의 편에 섰고 장애 아동을 돕는 모임에 성심껏 참여한다고 한다. 사실 나는 '축구선수는 축구만 잘하면 되지'라는 말에 반대하지 않고 그닥 거부감도 없다. 누구든 선수를 좋아하고 말고 하는데 자신만의 기준이나 취향만 있음 된다. 이건 옳고 그름도 아니고 그저 호불호다.

 

그래서 나는 베컴,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박지성 등등도 나름 좋아한다. 그들은 축구를 잘하는 선수들이다. 그러나 그들이 지단과 같은 존재감으로 다가오진 않는다. 나는 지단을 존중하고 그의 말과 행동에 귀를 기울인다. 지단은 내게 축구만이 아닌 '세계'를 생각하게 만든다.

 

그런 지단의 마지막 게임이기에 나는 어설프게도 프랑스가 승리하길 바랬다. 누가 이겨도 사실 상관없지만, 내가 존중하고 좋아하는 지단이 마지막 게임에서 승리하는 모습, 그 모습을 바라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감정이지 않았겠는가.

 

 

출처 http://blog.daum.net/media_blomad 

- 에테르도감님 블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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