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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라치 측

이미선 |2006.07.12 00:41
조회 18 |추천 0
세계축구계는 2006년 독일월드컵 결승전에서 지네딘 지단(34·레알 마드리드)의 퇴장을 부른 이탈리아 수비수 마르코 마테라치(32·인터밀란)의 발언 내용에 초미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가운데 마테라치 측에서 당시 발언 내용을 처음으로 밝히고 나서 사건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이탈리아의 '채널4' 인터넷사이트가 1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에 마테라치 에이전트의 입을 빌려 보도한 바에 따르면 마테라치는 "네 유니폼을 입느니 차라리 네 아내의 옷을 입겠다"고 지단에게 말했다는 것.

이는 그동안 알제리 태생의 지단에 대한 인종차별적인 발언이나 지단의 가족에 대해 입에 담지 못할 말을 한 것이 아니냐는 유럽 언론들의 추측과 달리 단순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사건의 당사자인 마테라치 역시 발언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지단이 자신을 무시했다며 특히 유니폼과 관련해 기분 나쁜 말을 했다고 주장하는 상황.

마테라치는 이탈리아의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경기 중 그의 유니폼을 잠시 잡아당겼을 때, 지단이 나를 거만하게 훑어보며 '유니폼이 갖고 싶은가? 나중에 주겠다'는 말을 했다"면서 "따라서 나도 그에게 가벼운 조롱으로 되받아쳤다"고 전했다.

특히 마테라치는 "나는 무식해서 이슬람 테러리스트라는 말이 뭔지도 모른다"며 일부에서 마테라치가 지단에게 '테러리스트'라고 말했다는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한편 영국의 '더 선'은 마테라치가 현재 병상에 누워있는 지단의 어머니 밀리카를 모욕했다고 보도했으며, BBC는 지단과 그의 가족들이 추악하게 죽기를 소망한다는 말이 마테라치의 입에서 흘러나왔다고 전하기도.

결국 이 문제의 실마리는 지단이 약속한대로 이번 주말 쯤 마테라치와 주고받은 발언 내용을 공개한 뒤 풀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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