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스탭일中 "스마일 어게인" - 2번째]
휴..
한숨쉬며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다.
남들처럼..
흔히 말하는 남들처럼..
제대하고선 한달, 두달간은
2년에 대한 보상으로 쉬고 싶었다.
그래서 후회도 많이 했다.
근데..
난
시작하면 포기할줄을 모르는 사람이다.
중도에 포기해본 기억은 없다.
물론 예외도 있다..
love.. 이건 쫌 예외더라..
머리는 아니라고 하는데..
가슴은 고집을 부리더라..
괜시리 가슴뛰게 하고..
심통맞은 눈물샘 또한 나를 자극하더라.
그래도.. 포기는 못하겠더라..
근데.. 끝을 보기도 쉽지는 않더라.
찬찬히 생각을 한번 해본다.
4개월간의
방송일 경험.
그 중 3개월간의 드라마 스탭일.
참으로 즐거웠다.
왜?
연예인들과 대화하고 그들을 남들보다 가까이서 봤으니까?
20대 초반에 아르바이트로 150만원 가까이 벌기는 쉽지 않으니까?
아니!
사람이 좋았다!
난 누구에게 잘보이기 위해 일을 하지 않았다.
난 그저 열심히 했다.
인생의 한 부분을 차지하게 될
군생활의 끝자락이라 말할 수 있는 제대후 4개월.
난 내 인생의 소중한 경험을 쌓고 싶어 그저 열심히 했다.
덕분에 많이 배우고
쫑파티 자리에선 많이는 아니지만
몇분이.. FD나 PD를 해보라고 조언도 해주시고.
근데.. 결국엔
난 사람이 좋은 거였다.
처음엔 어려웠다. 말 붙이기도, 함께 웃기도.
물론 지금도 어렵다. 그래도
편하게 대화하고. 함께 고민하고. 함께 웃는다.
난 24살
나보다 나이어린 스탭은 기껏해야 4,5명
보통 나보다 3,4살 많게는
12살, 14살 많으신 형님, 누님들도 계신다.
근데.. 난 그들과 부대끼며
생활하는 것이 너무 즐거웠다.
난. 단체생활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적응하고 나면
정말 좋아한다.
나란 놈은 정이 참 많다.
잠깐의 헤어짐에도 슬퍼한다.
그러다가 만나면 무지 방가워한다. ㅋㅋ
ㅋㅋ
난 사람이 좋다.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이 좋다.
왜 그런거 있지 않나?
땀 흘려도. 비 맞아도. 오싹하게 추워도
난
덥지 않았고, 차갑지 않았고, 춥지 않았다.
우리내 사람들은 참으로 위대한 거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