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을 두고 말하지 않으며
의미를 주어 듣게하지 말며
비록 상반된 결과를 지닌 말이 된다하여
그의미를 바꾸려 하지 말기를
말을 함에 있어 내가 던진 한마디가
누군가에게 생명이 되어줄 수도 있으며
때론 한사람의 목표가 될 수도 있기에
한마디의 말로 인해 상처 받았을 지라도
말하는 자의 마음을 자신의 마음에 불어 넣지 말고
말의 어미가 부정이라 하여 모든 것이 부정된 의미가 될 수 없듯
말의 어두가 긍정이여서 모든 것이 듣기 편할 뿐
부정된 형용사로 쌓인 긍정된 단어는
받아 들이기에 따라 부정만 보이고 긍정만 보일 수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이란 것도 이처럼
부정된 행동으로 쌓인 사람일지라도
순수한 동사와 같은 마음이 스스로에게 존재한다면
비록 부정스레 바뀌듯 표현되는 세상에서
겉으로만 드러난 행위 자체를 지탄 받을지라도
그 마음의 여백에 남겨진 순수함을 짓밟지 않는다면
그 부정된 마음이 하나의 작은 씨앗이 되어
누군가에겐 아름다운 생명의 의미를
마음을 지니고 태어나지 않은 작은 생명에서 조차
이롭지만 않을 것 같던 생명의 이유를
찾을 수 있는 것이어서
그 것을 바라보는 이의 마음에 따라 그 생명은
큰 나무일 수도 한낫 하찮은 잡초일 수 도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그렇듯 사물을 어떻게 단정 짓느냐에 따라
우리는 삶을 앗아가는 살인자일 수도, 새로운 생명을 키우는 농부일 수도,
미래를 예견하는 예언자일 수 있는 것입니다
글 : 최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