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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의 발명과 발달

신문섭 |2006.07.21 10:22
조회 310 |추천 3


◈ 피아노의 발명

피아노는 건반악기이자 타현악기이다.

건반을 가지고 있으면서 현을 해머로 타격해서 소리를 내는 타현악기이다. 피아노의 기원을 이야기할 때도 악기의 분류특성에 따라서 기원을 다르게 찾을 수 있다.타현악기를 기준으로 생각한다면 침발롬(Cimbalom:상자모양의 통에 금속선을 친 헝가리의 타현악기)이겠고, 건반악기를 기준으로 생각한다면 클라비코드(Clavichord)나 하프시코드(Harpsichord)가 가장 가깝다.

클라비코드는 지금 피아노의 해머 대신 건반 뒷부분에 탄젠트라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일자드라이버의 선단부위처럼 생긴것으로 현을 때려 올려서 발현을 한다. 반면 하프시코드는 건반 뒷부분에 잭이라는 나무플레이트에 플렉트럼(Plectrum:기타의 Pick도 플렉트럼의 일종이다)을 박아서 건반을 누르면 이것이 현을 긁어 올려서 소리를 내는 발현원리이다.

클라비코드는 연주자의 건반조작이 직접적으로 발현에 영향을 주기때문에 감정표현은 용이했지만 음량이 빈약한 결점이 있었다면 하프시코드는 음량은 풍부했지만 터치에 의한 음색의 변화와 음량조절이 쉽지 않아 대중적인 인기를 얻지 못했다.

이에, 두가지를 다 충족시킬 수 있는 악기가 1709년(1698년이라는 설도 있다) 이탈리아 하프시코드(Harpsichord) 제작자인 바르톨로메오 크리스토퍼리(Bartolomeo Cristofori: 1655~1731)에 의해 쳄발로의 보디에 해머액션을 고안해 넣으므로써, 터치에 의해 음량을 변화 시킬 수 있는 새로운 건반악기로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것을 피아노의 발명이라고 하고 있다.

그는 악기소리 자체를 크거나 작게 조절하여 연주할 수 있는 악기를 만들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 이 새로운 악기는 "피아노와 포르테가 되는 쳄발로"(gravi cembalo col piano e forte: harpsichord with soft and loud)라는 이름을 가지고 완성 되었고 이후 피아노포르테(pianoforte)의 약칭이며 화성악기, 선율악기의 두 요소를 갖추고 있는 만능악기로서 널리 쓰이고 있다.

크리스토퍼리의 발명은 전세계로 퍼져나가고 곧바로 다른 악기 제조사들도 피아노를 만들기 시작하였다.

특히 독일의 오르간 제작자인 고트프리드 질버만(Gottfried Silbermann)은 만든 피아노를 바흐(J.S.Bach)에게 보여주었다. 이 악기의 타현원리는 오늘날의 기구와 본질적으로는 같은 것이나 높은 음정에서 소리가 빈약하고 건반이 너무 무거워 연주하기 어렵다며 바흐는 별로 탐탁하게 여기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질버만은 좀더 쉽게 연주 할 수 있도록 다시 설계하였고 바흐는 이 새로운 악기를 연주하며 찬사를 받았다고 한다.

초기의 피아노는 그랜드피아노의 형태로 되어 있기 때문에 크기가 매우 클 수 밖에 없었다. 피아노 제작자들은 일명 스퀘어피아노(Square Piano:네모난 책상의 형태)로 불리는 작은 형태의 피아노를 만들기 시작하였고 질버만의 제자인 요하네스 즘페(Johannes Zumpe)는 1760년 영국으로 건너가 스퀘어피아노를 개발, 대중화시키기도 하였다.

18세기 후반에 이르러 독일에서는 해머를 건반의 후단에 부착시킨 별개의 원리에 의한 타현기구가 만들어지고 1773년 슈타인과 슈트라이허, 1794년 프렐메하니크 등에 의하여 완성되었다. 이 기구는 빈에서 완성되어 모차르트, 하이든, 베토벤, 베버 등 주로 빈의 음악가들에게 널리 이용된데서 빈식, 또는 독일식이라는 명칭이 붙게 되었다. 이 후에 영국에 이주해 온 독일인에 의해 크리스토퍼리형의 원리가 전수되고 그 후 브로드우드(Broadwood)사 등이 이를 개량, 고안하여 1795년 영국식 피아노를 완성시켰다.

스퀘어피아노의 성공과 함께 피아노 제작사들은 그랜드피아노의 사운드 질을 유지하면서 크기는 작게 만들 수 잇는 방법을 모색, 마침내 그랜드피아노의 액션과 현이 차지하는 공간에 주목하기 시작해 소위 "기린 피아노(Giraffe Piano)"로 불리는 키가 큰 피아노도 탄생한다. 그러나 작은 방에 놓기에는 여전히 큰 덩치를 가지고 있었다.

이후 1811년 런던에서 피아노 제작자인 로버트 워넘(Robert Wornum)이 좀 더 작은 업라이트 피아노(Upright Piano)를 발표한 후 점차 발전을 거듭하여 현재의 업라이트 피아노에 이르게 된다.

또한 1821년 영국에서 피아노제작 연구를 하던 프랑스인 에라르는 오늘날의 그랜드용 액션을 발명하였으나 일반에게 널리 채용되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후반에 들어서이며 이 무렵부터 빈식은 차차 그 모습을 감추게 되었다. 19세기 전반기에는 펠트, 해머, 철골의 채용 등, 보디의 급속한 개량이 이루어지고 또 19세기 후반에는 에라르식의 액션도 보급되어 피아노는 한결같은 구조로서 일단 완성 되었다. 이후로는 세부적 개량 정도로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음역은 A에서 C까지의 7과 4분의 1옥타브이며 88건이 표준이고 평균율로 조율된다. 음량은 풍부하고 여운이 길며 강, 약을 마음대로 낼 수 있기 때문에 독주, 합주, 반주 등에 두루 쓰이고 있다.

 

◈ 크리스토퍼리가 제작한 피아노포르테 중에서 현재까지 남아 있는 것은 3대이다. 그 중에서 가장 오래된 피아노포르테는 1720년에 제작된 것으로 현재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예술박물관에 있으며, 그 외에 1722년에 제작된 피아노포르테는 로마의 악기 박물관에, 그리고 1726년에 제작된 세번째 피아노포르테는 리아프치히 대학의 악기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 철골구조와 서스테이닝 페달

피아노의 현은 하프와 마찬가지로 프레임 구조에 연결되어 있다. 초기 악기들의 프레임은 나무와 철제 버팀대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미국의 대부분 지역에서는 기후적 조건으로 인해 나무 프레임이 팽창 또는 수축하여 현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고자주 조율해야만 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이에, 1825년 보스톤의 피아노 제작자인 알페우스 밥콕(Alpheus Babcock)은 프레임 전체가 철제로 된 프레임을 고안한다. 이러한 제작 방식의 프레임은 나무 프레임의 단점을 보완해 주기 때문에 피아노 제작회사에서 널리 사용하게 되었다. 오늘날의 철제 프레임은 현을 탄력있게 유지해 주기 때문에 그랜드피아노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더 굵고 단단한 현의 출현을 가져다 주었으며 이로인해 악기의 음색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18세기 말 런던에서 피아노 제작기술의 핵심적인 사건이 발생한다.

1783년 영국 브로드우드(Broadwood)사에서 모던 피아노의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인 "서스테이닝 페달(Sustaining Pedal)"을 발표한 것이다. 이 장치는 모든 피아노에 보편적으로 사용되었으며 나중에는 소프트 페달이 첨가되어 발전 되었다.

 

◈ 피아노의 발달

피아노는 해머식의 구조로써 타건의 힘에 의해서 피아노와 포르테를 자유자재로 낼 수 있기 때문에 "피아노포르테" 또는 "포르테피아노"라고 부르다가 지금의 "피아노"로 명명하게 되었다.

그러나 피아노의 제조기술은 발명지인 이탈리아에서가 아닌 독일, 영국에서 큰 발전을 이루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1) 질버만(Silbermann) : 독일 최초의 제작자로 J.S.바흐는 1747년 포츠담에서 질버만이 만든 피아노를 처음 연주해 보았고 이를 동기로 태어난 곡이 "음악의 헌정"이라는 피아노 곡이다.

2) 슈타인(Stein) : 하머프뤄겔(피아노의 독일식 옛 명칭)이란 이름을 지었으며 결점을 보완하여 강약은 물론 연타까지도 가능하게 만들었다.

3) 에라르(Erard) : 파리에서 하프 및 쳄발로 제작에 몰두하다가 1789년 런던으로 건너가, 1796년 최초로 이중 동작식 액션을 고안하고 6옥타브의 피아노 제작에도 성공하였다.

그 후 레피티션 액션을 완성하여 연타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였다.

4) 브로드우드(Broadwood) : 영국인으로서 즘페(Zumpe)와 같이 피아노제작에 손을 대었으며 1783년 댐퍼페달의 특허를 내고 브릿지를 저음부와 중, 고음부로 분할시킴으로 옥타브를 늘릴 수 있는 기틀을 잡아 놓았으며 해머의 타현점을 확립하는데도 공헌하였다.

5) 즘페(Zumpe) : 1767년 장방형 피아노(Square Piano)발명

6) 칙카링(Chickering) : 1840년 완전한 총철골 발명

7) 몬탈(Montal) : 1862년 소스테누토 페달 발명

8) 호킨스(Howkins) : 1800년 업라이트피아노(Upright Piano) 발명

9) 스타인웨이(Steinway) : 1859년 2중권선 특허와 정확한 현의 길이를 유지하는 아그라프 발명

10) 라우드(Laud) : 1802년 교차식현 특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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