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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내가 무척 좋아하는,찰박찰박 장난치며우산

안영주 |2006.07.21 18:52
조회 15 |추천 0


 

비오는 날.


내가 무척 좋아하는,

찰박찰박 장난치며

우산 들고 걸으며,

 

빗방울 잔뜩 맺힌

그 나무 밑에서 우린

나무를 흔들고 비를 맞고,

어린애처럼 웃으며

소리지르며 좋았잖아.

 

 

가까이 서고 싶어

우산은 하나만 쓰고,

그 안에서 토닥토닥

비가 와서 더욱,

우린 좋았잖아.

 

 

그때가 언제인지-

그런 날이 언제일지-

 

이제는 네가 누군지

기억도 나지 않아.

이제는 네가 누굴지

기대도 되지 않아.

 

 

비오는 날...

비를 맞지 않으려면

내 우산은 내가 챙기는,

비 때문에 한껏 약해진..

 

2006. 7월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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