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영화팬들을 설레게 한 CG 명장면 톱5

김영종 |2006.07.21 21:32
조회 78 |추천 0

<조이뉴스24>

1980년대에 컴퓨터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컴퓨터 특수효과라고 불리는 신기술이 영화 제작 방식에 일대 바람을 몰고 왔다.

특히 컴퓨터 그래픽(CG)은 블록버스터 영화의 필수품으로 꼽히고 있다. CG가 빠진 초대형 영화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다. '스타워즈' 시리즈를 비롯해 수많은 공상과학(SF) 영화에서 CG는 기본 뼈대나 다름 없는 역할을 했다.

1990년대 후반까지도 실사와 합성된 CG가 어색한 면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는 감탄이 절로 나올 만큼 '실제 같은' CG들을 감상할 수 있다.

영화팬들을 몰입시켰던 영화 속 CG 명장면들을 소개한다.

◆ '반지의 제왕'의 골룸

(The Lord of the Rings, 2001~2003, 뉴질랜드/미국)

영화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인상적인 캐릭터로 꼽히는 골룸은 '모션 캡처'를 통해 탄생했다. 골룸의 모션 캡처를 연기한 배우 앤디 서키스가 전용 의상을 입은 채 연기를 하면, 컴퓨터가 서키스의 동작을 분석해 내고 잡아냈다.

그 다음 서키스가 있던 자리에 디지털로 만든 골룸을 입혀 같은 동작이 나오도록 하는 원리다. 전체적인 동작은 모션 캡처로 한 반면, 얼굴 표정이나 손가락 등 미세한 부분은 만들어낸 것이다.

모르도르의 산맥은 매트 페인팅으로 제작됐다. 매트 페인팅은 일종의 배경으로서 CG로 만든 배경을 필름에 절묘하게 합성시키는 방법이다. 먼거리에서 모르도르 산맥을 찍은 것은 모두 매트 페인팅이다.


◆ '매트릭스3 : 레볼루션' 저항군과 센티넬의 격전

(The Matrix Revolutions, 2003, 미국)

불후의 명작으로 꼽히는 '매트릭스'의 특수효과는 관객들에게 전율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네오가 총알을 피하는 장면인 불릿 타임 기법(1편)이나 버추얼 시네마토 그랙피 등 환상적인 비주얼 기법(2, 3편)들은 영화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될 정도다.

3편은 인류 최후의 보루인 시온이 기계들의 위협에 함락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네오의 구원 작전이 본격화된다는 것이 이 영화의 줄거리. 특히 저항군과 센티넬이 최후의 격전을 벌이는 하이라이트 신은 애니메이션의 영역마저 뛰어넘는 명장면으로 평가받고 있다.

◆ '태극기 휘날리며'의 중공군 진격장면

(Taegukgi, 2004, 한국)


형제애로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멋진 장면에는 모션 콘트롤 카메라와 모션 캡처 시스템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쓰러뜨려도 끊임없이 밀고 올라오는 중공군들. 온 산을 구름처럼 뒤덮은 수만명의 군사들을 표현하기 위해 컴퓨터로 카메라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모션 콘트롤 카메라를 사용해 3D 이미지와 결합했다.

모션 콘트롤 카메라는 정확한 제어가 가능하므로 동일한 카메라 무빙을 필요한 만큼 반복할 수 있으며 3D와도 다양하게 합성가능하기 때문이다.

눈이 쌓여있던 해발 800미터 지점 대관령 정상에서 미군용 트럭 2대를 직렬로 연결해 모션 콘트롤 카메라 이송 차량을 옮겨왔다. 정상에서 300명에 이르는 엑스트라가 동원된 상태에서 모션 콘트롤 카메라 조작이 반복돼 결국 완벽한 장면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 '스타워즈 에피소드 3 : 시스의 복수'의 요다 액션

(Star Wars Episode IIl : Revenge of the Sit, 2005, 미국)

ILM(Industrial Light & Magic)이 특수효과 작업을 한 '스타워즈 에피소드 3'에는 각각의 장면마다 최소한 한 개 이상의 특수효과가 사용됐다.

이 영화에서는 요다와 자자 빙크스와 같이 컴퓨터로 창조된 42명의 디지털 배우가 출연했다. 클론 군대 또한 100% CG로 만들어졌다.

과거 인형에 손을 집어넣어 입 모양을 오물거려야 했던 요다가 여기서는 100% 디지털로 재탄생했다. 이 영화에서 그가 보여주는 액션은 경이로움 그 자체. 이 장면은 요다의 상대 배우가 블루 스크린에서 혼자 싸운 뒤, 후반 작업을 통해 요다를 집어 넣었다.

◆ '킹콩'에서 해골섬과 킹콩

(King Kong, 2005, 뉴질랜드/미국)

'킹콩'은 야수 킹콩이 인간과 애틋한 감정을 나눈다는 내용을 큰 줄기로 하고 있다. 공룡과 원시 생물이 살아 있는 환상의 섬 '해골섬', 1930년대 뉴욕 등 광대한 스케일로 대중을 사로잡기 위해 첨단 IT 기술이 총동원 된 것으로 알려졌다.

킹콩은 모션캡처, CG 작업을 통해 만들어진 100% 디지털 캐릭터다. 모션 캡처를 위해 얼굴에 센서를 붙이고 연기한 배우는 '반지의 제왕'에서 '골룸'을 연기했던 앤디 서키스.

그는 두 달간 매일 아침 얼굴에 132개의 센서를 붙이고, 고릴라 수트를 입은 채, 스튜디오를 이리저리 배회했다. 서키스의 움직임은 모두 데이터화돼 킹콩의 움직임으로 재탄생했다.

그 다음에는 나오미 와츠 등 상대배우와 합성 작업이 이뤄졌다.


'킹콩'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2천500여 개 미니어처로 만들어진 '해골섬'이다. 실감나는 화면을 위해 작은 모형들이 사용되었고, '컬러 그레이딩(색보정)'으로 사실감을 더했다.

1930년대 뉴욕시 전경은 오토데스크의 '시티봇'이라는 소프트웨어로 만들어냈다.

/이설영기자 ronia@joynews24.com

IT는 아이뉴스24, 연예스포츠는 조이뉴스24

(Copyright ⓒ 조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