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최고 악명높은 `여성 연쇄살인범`

김정숙 |2006.07.21 21:46
조회 116 |추천 2


 

흔히 연쇄살인범은 남자를 떠올리지만 역사 속에 전해져오는 여성 연쇄살인범의 얘기 또한 많다. 이와 관련 1일 방송된 디스커버리 채널 ‘죽음의 여인들’은 서구 역사 속에 악명을 떨친 여성 연쇄 살인범들을 소개했다.

가장 먼저 소개된 살인범은 17세기 헝가리 귀족이었던 엘리자베스 바토리 백작 부인이었다. 방송에 따르면 그녀는 헝가리와 트란실바니아 왕의 일가친척으로 왕국 내에서 아름답기로 유명했다. 또한 3개 국어를 했고 외교관으로서 두 제국 사이의 협정을 체결하기도 했다. 하지만 밤이면 그녀는 ‘피의 백작 부인’으로 변신했다. 자신의 시종을 죽였던 것.

바토리 부인은 10대부터 살인을 시작했다. 50대까지 살았던 그녀가 40년 동안 죽인 사람들은 모두 600명. 일부에선 지나친 억측이라고 말하지만 최소 60명 이상은 살해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놀라운 점은 그녀의 살해동기다. 그녀는 시종들을 죽여 피를 마셨다. 엘리자베스는 피가 젊음과 아름다움을 지켜준다고 믿었던 것. 실제로 당시 그녀의 얼굴은 늘 화색이 돌았다는 소문이 떠돌았다.

헝가리의 유복한 이혼녀 베라 렌지 또한 독특한 살인범이다. 그녀는 지능적이고 재력이 있는 집안에서 자랐다. 하지만 두 차례 결혼 실패 후 베라는 남자들을 살해하기 시작했다. 살인은 1930년 베라의 집에서 시작됐다.

그녀는 자신에게 구혼자 중 마음에 드는 남자들을 저녁 식사에 초대했다. 남자들의 입장에서는 최후의 만찬이었다. 베라는 음식에 비소를 넣어 남자를 살해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죽은 남자들을 자신의 집 지하실에 있는 아연관에 넣었다. 지하실에 놓인 밀폐된 아연관은 시체들을 미이라로 만들었다. 베라의 살인은 계속되다 이웃 주민의 신고로 체포됐다. 그때까지 그녀의 지하실엔 35개의 아연관이 놓여 있었다.

그녀가 남자를 살해한 동기는 첫 남편의 부정때문. 두 번의 결혼을 실패한 베라는 남자들게에게 거절당하는 게 두려웠다. 결국 베라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남자들과 사랑을 나누는 방법을 계획한 것이다. 베라의 아연관에는 이혼한 두 남편의 시신도 있었다.

뉴올리언즈에 살았던 델핀 랄로리 부인은 끔찍한 살해 방법으로 역사 속에 이름을 남겼다. 남편은 의사였고 재력과 인맥을 보유한 프랑스 귀족 출신이었던 그녀는 당시 사교계의 여왕이었다. 물론 그녀의 살해 행각이 드러나기 전이다.

1834년 어느 날 랄로리 부인의 집에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관들은 부인의 집에서 끔찍한 광경을 목격했다. 문이 잠긴 3층의 한 방을 열자 온 몸이 찢긴 10여 구의 시체들이 있었다. 당시 신문에 따르면 사람들이 목이 매달린 채 사슬에 묶여 있었다. 또한 사지가 절단됐고 팔다리가 갈갈이 찢겨졌다.

랄로리 부인의 살해 동기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의사인 남편과 함께 노예들을 해부 실험용으로 이용했다는 것. 또 하나는 랄로리 부인이 폭동을 일으킨 노예들을 잔인하게 고문했다는 것이다. 소문만 무성한 가운데 정확한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또한 얼마나 많은 노예들이 죽었는지 또한 확인할 수 없다. 화재 이 후 랄로리 부인은 자취를 감췄다.

1910년대 워싱턴의 한 작은 마을에 살았던 의사인 린다 해자드는 잘못된 망상으로 연쇄 살인범으로 기록됐다. 그녀는 자신을 찾아온 환자들에게 단식 요법을 추천했다. 수 개월 동안 환자들에게 먹인 것은 토마토나 아스파라거스로 만든 묽은 수프였다. 환자들은 배고픔을 호소했지만 해자드는 조금만 참으면 병을 나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하지만 환자들은 죽어나갔고 이웃의 신고로 해자드는 구속됐다. 살인죄가 적용돼 18개월 징역형을 받았지만 풀려나 8년 후 다시 마을에 병원을 차렸다. 단식 요법 또한 계속 강행했다. 결국 해자드가 페렴에 걸려 죽기 직전까지 약 40여 명의 환자들이 배고픔 속에 죽어 갔다. 그녀 또한 단식 요법으로 병을 고치려 했지만 25일 만에 사망했다.

한편 작가이자 범죄 심리학자인 마이클 갤러허는 1900년 이후 서구사회에서만 여성 연쇄살인범은 100여명이 넘는다고 밝혔다.(사진=엘리자베스 부인 초상화, 린다 해자드)[TV리포트 조헌수 기자]pillarcs3@pimedia.co.kr

추천수2
반대수0

묻고 답하기베스트

  1. 연하남 어케 꼬셔요?댓글0
더보기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