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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남자.그여자 - Good bye

김은미 |2006.07.23 19:34
조회 17 |추천 1


 

 

- 그 남자 -

갸냘픈 네 숨소리에 돌아보았어..

너의 작은 어깨위로 떨어지던 빗물은
어느새 네 두눈에 흐르고 있었고,
빗소리에 가리웠지만 알수있었어.
너의 떨리던 뒷모습에 흐느낌을..

어둠을 삼킨듯한 하늘에
무심히 내리던 빗물,
아무말 없이 뒤도 한번 보지않고 돌아서던 너..

어느하나 어울리진 않았지만
차라리 비가와서 다행이였어.
내 두눈에 흐르던 눈물마저
빗물이 거둬갔으니..

애써 변명하려 하지 않았어.
너 또한 예감했던 이별이였기에..

넌 태연한척 아무말 하지 않았지만
알 수 있었어.
멈추지 않는 네 눈물은
이미 너또한 슬픔을..
나만큼의 아픔을 보여주고 있었는걸..

자꾸 빗겨나가던 서로에게
우리의 사랑은 얼룩져 갔고,
이미 번져버린 사랑은
어떤 물감으로도 다시 칠할수 없는
그림이 되어버린걸..

새하얀 종이에 다시 예쁜 사랑을 그려.
나 아닌 너의 사랑이 될 사람과..

너의 행복 내가 빌어줄테니
애써 미련을 두려하지마.

오랜 세월이 흐르면 그떈,
널 마주보며 웃을 수 있겠지..
다른 사랑하며 행복해있을 널 볼 수 있겠지.

이제,너와내게 남겨진 과제는
서로를 잊어야 한다는것..

모든게 마지막이 되어버린 지금,
내 마지막으로 기억될 네 뒷모습마저
낯설게 느껴짐은 이제,
너마저 다른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이 날 힘들게 해.

두번다시 볼수없고
두번다시 생각할 수 없고
두번다시 사랑할 수 없는 우리이기에
네 뒷모습만 바라보다
너 떠난뒤에야
나 널 향해 마지막 고백을 했어.

입 밖에 내면 녹아버릴것만 같아
단 한번도 하지 못했던 말..

널 사랑했다고..

          
         - 그 여자 -

         너의 아픔을 알고 있었기에
         내 마음이 더 아팠어.

         너 또한 원하지 않았단걸 알고 있었기에
         애써 너를 탓하려 하지 않았어.

         널 보내기 싫다고,
         사실은 네 곁을 떠나기 싫다고..
         입 밖으로 나오려는 말은
         참을 수 있었지만,
         이미 흐르는 내 눈물은 참지 못했어.

         너보다 내 행복을 더 빌어준다는
         네 말이 날 더 힘들게 했고,
         이젠 날 사랑하지 않는다고,
         애써 맘에도 없는 소리하려 말을 돌려댔지만
            
         나.. 알고있었어.

         너 또한 나를 사랑하고 있음을..
         사랑하기 떄문에 날 보낼 수 밖에 없었음을..

         마음속에 울리는 너의 목소리..
         사랑한다고..
         흐느낌속에 묻혀버려
         거의 들리지 않는 작은 목소리였지만
         느낄수 있었어.

         몇번이나 작은 목소리로
         속삭이던 너를..

         그래,차라리 따귀라도 떄릴걸 그랬어.
         나쁜놈이라고 욕할걸 그랬어.
         편히 내곁을 떠날수 있도록,
         아파하는 내 모습 감출 수 있도록
         화내며 네원망을 할걸 그랬어.

         널 붙잡아 주길 원했던거니..
         가지말라고..
         다시 시작하자고..
         네 두손 꼭 붙잡고 놓지 않길 바랬던거니..

         이제 널 떠나야 함을..
         우리, 지금이 마지막임을
         알고있는 듯한 하늘 또한 눈물을 흘렸고
         빗물에 가리웠지만 볼 수 있었어.

         네 두눈에도 맺혀진 작은 빗물들..

         하염없이 흐르는 내 눈물보다
         더 아파하고 더 힘들었음을 보여주던..

         이제,네게 배운 사랑을 너 아닌 다른 사람에게
         돌려줘야 하는 나이지만,

         너 떠난 뒤에야 나,
         알게 되었어..

         너로 인해 행복했음을..
         너를 제일 사랑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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