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an 2006] 굿바이, 피판! - 제1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폐막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PiFan 2006)가 20일 부천시민회관에서 폐막식을 갖고 8일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영화인 김범도와 아나운서 최윤영의 사회로 진행된 폐막식에는 오락가락하는 짓궂은 날씨에도 국내외 영화인들과 관객들이 참석해 아쉬운 작별을 함께 나눴다.
이날 폐막식은 6인조 혼성 퓨전 재즈그룹 '마담킹스'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이장호 집행위원장의 인사말, 각 부문별 시상식, 수상자 소감발표, 홍건표 조직위원장의 폐막선언, 폐막작 상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장호 집행위원장은 "전국을 강타한 폭우로 많은 수재민들이 마음 고생을 하고 있는데 영화제를 마냥 즐길 수 만은 없어 안타까웠다"며 "내년에는 모두 다 즐거운 마음으로 영화제를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로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이어 그는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2배에 가까운 관객이 참여했다. 영화제 관계자들과 관객들의 도움이 컸다고 생각한다"고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실제로 영화제 사무국이 자체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총 35개국 251편의 작품이 상영된 PiFan 2006은 19일을 기준으로 총 40개의 작품이 매진됐으며, 좌석 점유율 32.2%를 기록했다. 또한, 13일부터 18일까지 영화제를 찾은 관객수는 15만 9천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관객수 6만 6천여 명과 비교해 볼 때 두 배 이상 늘어났다. 그러나 2시간 동안 진행된 개막식은 지자체가 문화행사를 대하는 태도를 여실히 드러내는 가장 좋은 예였으며, 원활하지 못한 행사 진행과 티켓팅, 폭우로 인한 야외 행사의 취소 등은 PiFan 2007이 짊어져야 할 몫으로 남겨졌다.
영화제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시상식에는 앤더스 토마스 얀센 감독의 이 부천초이스 장편부문 대상과 남우주연상(율리히 톰센, 마즈 미켈센)을 수상했고, 을 연출한 만스 마린드와 브로얀 스테인 감독이 감독상을, 크리스토퍼 스미스 감독의 가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소노 시온 감독의 은 여우주연상(후키이시 카즈에)과 가장 의미 있는 상이라 할 수 있는 관객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그 밖에 요한 글루아구엔 감독의 이 부천초이스 단편부문 대상을, 그레고리 모린 감독의 가 심사위원상을, 박재홍 감독의 이 관객상을 수상했다. 올해 신설된 키즈판타상에는 최재진 감독의 에게 돌아갔고, 유럽판타스틱영화제 연합(EFFFF) 아시아 영화상에는 켈빈 통 감독의 가 선정됐다. 희로애락 속에 10회를 달려온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21일과 22일 수상작과 인기작을 상영하는 '포스트 페스티벌'을 갖고 2007년 7월, 좀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