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염...!!
갑자기 문득 예전에 고등학교때.. 수학여행 갔을때가 생각이 나서 이렇게 없는 글재주 이지만..
몇자 적습니다..^^ 철저하게 제가 직접 겪은 실화입니다...*^^*
참고로 여자 고등학교 이구여... 끝까지 읽어보세여.. 나름대로 엽기적이랍니다....
우리는 고등학교 3학년때... 마지막 수학여행을 학교 생활관으로 갔다.. (양평)
워낙에 투철한 기독교 학교였던지라..다른학교보다는.. 좀더 엄하게 복장검사와.. 소지품 검사를 했었다..
학교에서 한 13명가량이 그룹으로 항상 친하게 지내던 애들이 있었다..
우리는 마지막이기에 만반에 준비를 하기로 하고... 돈을 겉어서...
비상식량을 준비해서 가기로 했다. (참고로 거기는 생활관이라 매점도 없고... 뭘 사먹는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곳이었다.. ) 우리는 날잡아서 대형 마트에 가서 과자 음료 과일 등등을 구입하였고....
가서 먹을 삼겹살과 적지않은 양에 주류까지 준비를 하였다...
그양은 피크닉때에나 쓰는 아주 큰 아이스 박스에 차고도 몇봉지는 더 되는 양이었다..
술은 내가 가지고 가고 다른것들은... 다들 한가지씩 나눠서 들고 수학여행을 갔다..
참고로 우리는 캔맥주와 소주를 가지고 갔는데... 다들 흔히 음료수 병에 얼려가지만...
난 정말로 불투명 물병에다가 모든 소주를 얼려갔다.. 완전범죄~^^
담배는 생리대와 볼펜속에 꼼꼼하게 숨기고.. 가방을 조금 찢어서 그 사이에 숨겨서 가지고 갔다..
그렇게 우리에 수학여행은 시작되었다.. 우리 말고도 다른 아이들도 유행처럼...
많은 음식들을 준비해서 가는것 같았다.. 목적지에 도착했을때... 도착하자마자..
소지품 검사는 시작되었고... 술과 담배..는 여지없이 많은 아이들이 걸렸고...
(그때 압수한 술에 물량이 소주와 맥주가 몇박스로 나왔다고 들었다.. 건물내에서는
취사가 불가능해서 삼겹살과 부르스타도 압수당했는데.. 그때 압수한 삼겹살에 양도..
장난이 아니었다고 들었다...)
다행이.. 우리 물건은 하나도 걸리지 않고.. 무사히 넘어 갔었다...
그날 밤... 10시에 취침시간이었는데.. 당연히 수학여행을 가서 누가 잠을 잘 수 있겠는가..
우리는 도란도란 얘기 보따리가 풀어지고 있었다.. 급식으로 6시에 저녁을 먹은터라..
아주 많이 배가 고팠었다.. 우리는 서로 동시에 눈이 마주쳤었고...(참고로...
한반에 방을 4개 주는데.. 우리 13명은 한방에서 있을수가 있었다... 그외 떨거지 몇명과 함께..)
우리는 준비해간 삼겹살을 구워 먹기로 했다.. 그런데... 밖에서 선생님들은... 계속 감시하고..
(그때는 늦여름이어서 좀 더울때였다...) 마음을 굴뚝 같지만 어떻게할 방법이 없었다...
참고로 우리학교는 생활관에 가면 토끼표 실내화를 신고 다녀야 했다...
그래도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이렇게 갈수는 없다고 생각하였고... 하루를 더 넘기게
되면 고기도 상할 거라는 생각에... 우리는 그 더운 날씨에 선풍기 하나 없는 그방에서..
창문과 모든 문은 다 꼭꼭 닫았고... 혹시라도 냄새가 밖으로 나갈까봐... 실내화를..
문틈사이로... 몇겹을 끼워놓았다... 다른 방들은.. 시끄럽게 떠들어서 선생님들께 혼나고
기합받을 사이에.. 우리는 숨소리 조차 삭혀가며... 조심조심... 움직이고 있었다..
방에서 시도를 해볼려고 했었으나... 아무래도 냄새가 밖으로 새어나갈것 같아서 결국
우리가 내린 결론은... 화장실에서 구워먹기로 한것이다...(참고: 환기통도 없구 창문도 없었다..
그러나 욕실겸 화장실겸이라.. 크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깨끗한 편이고.. 아무튼 그때 우리 생각으로는
딱이었다... ) 우리는 삼겹살을 굽기 시작했다.. 그런데.. 역시 13명이 한번에 들어가기에는... 화장실은..
너무나 비좁았다.. 그런대로 찡겨서 또 못들어간 사람은 교대로 들락거려 가며... 좁은대다가...
고기를 구워대니.. 공기는 아주 심각해졌고.. 눈이 매워서 다들 눈물 콧물 땀에 온 몸이 범벅이 되었다...
거기다가 담배들은 얼마나 펴대는지... 아주 서로가 질식하는 줄만 알았다...그래도 뭐가 그리도..
잼있고 즐겁던지.. 연실 터지는 웃음을 참아내느니라.. 정신이 없었다... 분위기가 물으
익을때쯤... 역쉬 술이 빠질수가 없지 않은가? 우리는 얼려 놓았던..
적당히 시야시가 잘된.. 소주를 꺼내다가...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먹기를 시작하였다..
참고로 그때 삼겹살이 한 8근 되었던걸로 생각된다..(무지하게 많았음)
술들이 들어가니... 열은 오르고 고기 구워지는 연기.. 담배연기.. 아주 난리도 아니였다..
술들이 들어가니.. 말들은 점점 많아지는데.... 걸릴까봐.. 숨죽여 조용히 노는 꼴들이라니..
지금 생각해도 넘 웃겼던것 같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장소가 화장실이 아니던가... 윽! 지금 생각하면.. 돈주고도..
못할것 같은데... 그때는.. 정말 태어나서.. 먹어본 고기 중에서.. 가장 맛있었던것 같다..
(생각해보면.. 인간들은 많고.. 한번에 구울 수 있는 양은 한정 되어있다보니..
맛있어봤자.. 얼마나 맛있었겠냐 만은... 그때는 정말 말 그대로 환상이었다..)
애들은 적당히 기분좋게 취했고.. 갑자기 한명씩 날이 좀 덥기는 했지만.. 옷을 벗기 시작했다..
그리고 더 웃겼던건... 추억으로 남기자며.. 사진을 취한김에 찍었던 것이다...
아무튼 눈물찍 콧물찍.. 그날은 그렇게 우리들만에 비밀로.. 무사히 지나갔다..
그 다음날.. 우리는 그런대로 ... 엽기적이지만.. 추억에 남는 밤을 보냈다는 생각에..
저마다 뿌듯함을 가지고 다른 아이들에게 자랑을 하기 시작했다..
*^^*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옆방에 있는 아이들 마져도.. 우리가 그렇게 밤을 보낸지..
모르고 있었다는거다.. 아무튼 몸은 고단 했지만.. 즐거운 밤이었다...
그런데 그날 저녁.. 우리는 열받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마지막날 밤이라고..
압수한 삼겹살과 술을 아이들에게..다시 돌려주는것이..아니던가..
헉!!! 우리는 그렇게 고생하면서... 먹었건만.. 훔~~~~~~~~~~!!!!!!!!
우리는 넘 어이가 없었다.. 그 다음날.. 우리는 미리 다 먹어버려서.. 배고픈 배를...
달래주다가.. 더이상 못참겠어서... 각자 찢어져서.. 다른방에가서..
빼앗아 먹었다.. 그런데 그 전날 처럼 맛있지는 않는것 같았다.....
아무튼 평범한것 같지만.. 절대 평범하지 않았다.. 우리에 수학여행은..
그렇게 지나갔다...
참고로 우리는 그 사진을 현상하려 했지만.. 사진관 아찌 말로는 필름이 손상되어서..
사진이 안나왔다고 한다.. 아무래도.. 사진이 그래서 그런가.. 그 아찌를..
우리는 아직까지.. 의심하고 있다... 그 사진이 있었음..
올렸으면... 더 잼있었을 텐데...--;
- 친구들아.. 이글을 읽으면 알겠지?? 흔한 내용은 아니니... 연락좀 해라..보고잡당~ -
아무튼 길고도 지루한... 제 글을 끝까지 인내심을 가지시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끔 생활이 지루하고 무료하다 느낄때.. 지나간 추억속으로 ........
여행을 떠나보는것도.. 괜찮을것 같네여.. *^^*
행복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