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가을

손재숙 |2006.07.24 22:54
조회 10 |추천 0


40 세의 건축가

결혼은 했지만  아이는 없음

젊은 애인이 따로 있고

평소 늘 여자들에게서 사랑 받음

살아 있음을 늘 기뻐하고 감사하며

삶을 사랑하는 남자

그런 그에게 어느 날 갑자기 거센 비바람이 몰아 닥친다

시계의 두 바늘이 짜는 이 삶의 시계가

6 개월 후에는 멈추고 말거라는 선고였다

누구나 죽을 수 밖에 없는 존재

그러나 그날은 언젠가 먼 훗날의 일일 거라고 막연히

미뤄 두고 있었던 그는 친구들과 여자들을 점검하며

인생의 총 결산을 시도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는 잘 죽고 싶었다

그러나 사랑을 받지 않은 채로는 아니었다

누군가 울어 줄 사람이 없는 채로는 아니었다.

 

               ``지나가는 슬픔``프랑수와즈 사강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