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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도인의 길 195 >2006년 07월

표대열 |2006.07.25 10:16
조회 25 |추천 0
< 검도인의 길 195 >

2006년 07월 24일 월요일 - 195

또다시 찾아온 월요일..
지난 주말에 집에 들고간 도복은 이쁘게 세탁기로 돌려 버리고.. 막도복이니 상관없다. 달랑 하나뿐인 도복이지만. 하루면 다시 땀에 절어버리겠지만.. 그래도 월요일 깨끗이 빨아놓은 도복을 입는 기분은 또 다르다.
호면도 들고 갔다.. 선배님의 조언으로 이마와 턱이 닫는 부분은 과산화수소수로 소독을 했다.. 알코올로 하라는 분도 계시지만.. 난 선배님의 말씀을 믿는다..
과산화 수소수로 소독을 하면 상처에 발랐을때처럼 거품이 일어날거라 하셨었다. 믿지 않았다. 왜냐하면 내가 알기로 과산화 수소소는 상처부위 소독할 때 주로 피랑 만나야 거품이 이는걸로 알고 있었기에.. 하지만 내가 틀렸다. 호면에서 거품이 보글보글.. 물을 끓는것 같았다.. 거품 생기면 닦아내고 다시 뿌리고 닦아내고 또 뿌리고.. 열번을 해도 거품이 계속 생긴다.. 음.. 이러다 너무 축축해지는거 아닐런지.. 그래서 열번정도 하고 말았다.. 그래도 조금은 깨끗해 졌으려니 하고.. 담에 또 해야지..
도장에 도복이랑 죽도랑 호면이랑 바리바리 들고 들어갔다.. 조금 이른시간인지 사람이 별로 없었다.. 과산화 수소소의 방법을 알려주신 선배님은 '동방불패'=열혈검객 무사시, 만화책을 보시는 중이셨다. 나두 재밌게 봤었는데..
만화에 나오는 상단을 해보고 싶지만 아직은 중단도 제대로 되질 않으니.. 2단 이후에나 생각을 해봐야지.. 아직 1년도 넘게 남은 훗날이다..
도복으로 갈아입고 준비운동부터 시작.. 기본 머리, 손목, 허리, 기본동작이 끝난 후 공간치기 연습..
여름철 더워져서 운동후 지치기 쉽다고 수련시간이 1시간씩으로 단축되었다. 몇번 말했지만.. 30분이 넘어서 호구를 쓰고 대련을 했는데 8시 10분까지하고 마치니 다른때보다 조금 적게 해서 아쉬움이 남는다..
대련시에는 역시 아니나 다를까 지적받는거 투성이.. 지난번 지적받았던것들을 아직 고치지도 못했는데.. 연격할 때 기합은 처음 한발 들어갈 때만 크게 넣으라고 조언을 해 주신다..
또한 이번에는 우선 상대가 들어올때 공격해 들어가는 거 연습.. 이걸 후의 선이라고 하는건가?? 하지만 상대의 기세에 너무 주눅이 든다.. 아직 상대의 중단을 쉽게 깰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렇다고 내가 스피드도 빠른게 아니니 보면서도 맞는다!! 퍼억!!
현정 선배와 칼을 맞추게 되었다. 이번에 2단 승단 심사 준비중이시다. 같이 연격위조로 연습을 했다. 심사 항목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항목이기에.. 선배의 칼을 받아주면서 나도 연격 연습을 해본다.. 왼손이 아직 제대로 올라가지 않는다. 너무 서두른다. 죽도로 타격할 때 뒷발이 같이 따라 붙어야 하는데 엇박자다. 그리고 밀어걷기로 해야하는데 닐니리야 걸어다닌다.. 연격을 두어번 하고 기본 공격연습, 머리, 손목머리, 손목허리머리 치기 연습을 했다. 맨 끝쪽에서 연습을 했더니 위에 걸려있는 도복에 죽도가 걸려서 음.. 하지만 다시 연습하면 되지 뭐..
다음은 하명순씨랑 칼을 맞췄다. 지난 6월에 처음 승급심사를 보셨다. 4월에 시작을 하셨다는데.. 아직 서로 대련하기 보다는 기본 동작 위주로 연습을 같이 했다. 연격, 머리치기, 손목치기, 손목머리치기 까지.. 모두 큰 동작으로만.. 손목치기를 받아주다 두번 찔렸다. 받아주는 내가 제대로 물러나지 못한 탓이리라... 지금 보니 왼쪽 이두박근쪽에 점이 두개 생겼다.. 푸르스름한.. 아니 검붉은 색이라고 해야 맞겠다.. 아프지는 않지만 눈에 팍 띈다..
운동을 일찍 마친 후(다른 때보다 일찍 끝났으니..) 현정 선배가 매일 준비해 주시는 시원한 음료수를 한모금 들이킨후 이번에 초단 심사를 준비하는 유재욱이랑(나보다 동생이니..) 같이 본국검법 연습. 매일 같은 방향으로 연습을 하다가 이번에는 다른 방향으로 연습을 했다. 각기 다른방향으로 동서남북 모두.. 방향을 바꾸니 동작이 헤깔린다. 아직 제대로 수련을 하지 않은 탓이리라..
요즘은 재욱이랑 같이 본국검법이나 연격, 본을 하면서 내가 많이 배우고 있다. 이 친구는 당장 이번주 일요일에 있는 심사이니 당연히 열심히 해야하고 이 친구 덕에 나는 다음에 있는 승단 심사를 조금씩 준비해 갈 수 있으니 고마운 일이다. 1급에 붙을지 어떨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9시 경에 샤워를 마치고 나와서는 일산에 사시는 분이 계셔서. 심심치 않게 집에 올 수 있었다.. 지난 연휴때 일산으로 이사를 오신 박정식 선배님. 지난 5월에 초단을 따셨다.. 검도를 군대가기전에 시작하셨다고 하니 몇년만에 승단이실런지..
앞으로는 집에 심심치 않게 올 수 있겠다.. 대신 운동 끝난 후 시원한 맥주 한잔에 훈제치킨은 줄여야 하나?? 음..
집으로 돌아와서는 젖은 도복을 옷걸이에 걸어서 널어놓고 하루를 마감..
힘든 검도지만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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