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르게 하는 뜨거움
분명 맑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원망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이내 하늘이 닫혔다.
하늘아래 땅 위
공간 사이에
숨막힐 정도로 가득한 우기가 있다.
구름이 문을 연다
슬금슬금 눈치를 보다가
조금조금 토옥토옥
그러다가 후두두둑.
적막함
아니 서글픔
아니 사랑 가득한 소리에
창 밖에 내리는
사랑하는 이들을 바라본다.
나즈막히 비 내리는 소리는
그들이 부르는 듯 하여
후두두둑 읊조리며
빗소리에 키스를 한다.
신록의 푸르름이 성스럽게 배인
그래 사랑하는 이여
너의 내음이 풋풋하게 묻어 나오는
그리고
세상 이곳 저곳에 가득한.
비의 계절이 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