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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p.

성은경 |2006.07.27 04:20
조회 21 |추천 0


 

 

슬퍼.

사실 나 정말 많이 슬퍼.

말로 형용할 수 없을만큼

 

태연한척했지만

가슴으로 울고있었어

 

눈도 울고

가슴도 울고

머리도 울고

마음도 울었어

 

어쩔 수 없는 거잖아.

빛이 바래버린 추억은

아무런 힘이 없는거잖아.

 

후회할거야

나쁜 사람

이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네 목소리앞에

하나둘 무너져내려서

진심으로 행복하란말

진심으로 해버리고 말았어.

 

바보같이 떠나는 뒷모습에

입을막고 울면서

눈은 환하게 웃어버린

슬픈 그림이 되어버렸어.

 

꿈처럼 나타나서

나에게 사랑이란 물을 주고

곱게곱게 길러주고

잊지못할 이야기를 만들었지

너와 나

두사람이 써내려간 이야기.

 

정말이지 나

다 지우지 못할 것 같아.

수북히 쌓여버린 사진들도

해맑게 웃고있는 그 시간도

네 등에 업혀있던 날도

너와 바다에서 하염없이

얘기를 나눴던 날도

너와 마셨던 세지못할 커피도

내가 사랑했던 그 모습도

 

후회하지 않을게.

너와 만났던 시간만큼

훌쩍 커버렸으니까.

니가 물을 주고

따뜻하게 길러주던 사랑만큼

어른이 되었으니까.

 

미워할 수 없어서 슬프고

사랑할 수 없어서 슬프고

기억할 수 없어서 슬프고

만질 수도 없어서 슬프지만.

 

너를 모르던 시간에도 잘 살았으니까

곧 괜찮아지겠지.

 

너를 믿고 영원을 꿈꾸던

바보.

한 소녀.

기억해줘.

너무 다 잊어버리지 마.

 

그 누군가

나보다 더 좋은 사람이

내가 다 주지 못했던 사랑까지

채워줄 날이 오겠지.

 

이젠 내가 아닌 누군가가

너를 걱정하고

너의 품에서 온기를 느끼겠지.

 

더 이상 나만의 사람이 아니니까..

멈춰야만 하니까..

 

오늘만 울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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