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어둠의 마력은
밤보다 뭔가 특별하여,
자꾸만 나를 가두려든다.
더욱더 깊어지게 한다.
빠져 나올수 없도록,
나를 그 안으로 점점 끌고들어간다.
마침 정신을 차렸을때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나갈수 조차 없었다.
작은 잎새가 흔들거림에
그 작은 잎새가 부셔져 버릴까바.
항상 조마조마 하고 있었지만
작은 잎새따위가 뭐가 그리 중요하냐
무시하는 사람들의 비난과 질책 속에
난 온전히 저 잎새가 떨어지기를 내심 바라고 있었다.
부서져 버리는거 보다는 떨어져 버리는게
훨씬 더 애처롭고 가냘프지만,
그게 왠지 더 자연스러워 보여서. 행복해 보여서.
내심 마음속으로 바라고 있었다.
산산 조각 부서져버리기를..
아주 간절히...
거울을 바라 보았지만 그안에는 아무도 없었고
다만 거울 한가운데 검은 무언가가 보일듯말듯
나를 보며 살며시 미소짓고있는듯하였다.
몸을 돌려 창밖을 보았을때는
밖은 이미 어둠이였고 세상은 고요함으로 뒤덮었다.
더욱더 생각하게 만드는
더욱더 나를 초조 하게 만드는
그런 새벽녘.
왠지 모를 가슴아픔과 그 슬픔을 이겨내기 전까지.
언제 까지고 함께해야만했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