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토요일
하루종일 민영이년이 혁주오빠에 대해 물어보는 바람에
시간이 후딱 지나간거 같았다.
계속 3학년 교실에 가서 혁주오빠 만나고 오라는둥~
문자보내 보라는둥~ 수업시간 내내 쉬는시간 내내 사람들
달달 볶아 정신이 한개도 없다.@.@
개수호 얘길 듣고 멋지다면서~
역시 싸가지가 없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민영이를
바라보곤 가방을 얼른 매고 교실을 빠져나왔다 ㅡㅡ
운동장 한 가운대까지 나왔는대도
날 따라오지 않는 민영년을 보니..아직도 흥분이 가라앉지 못했나보다..
오늘은 별일없이.. 민영이가 날 괴롭힌것만 빼곤 아무탈없이 조용한 하루였다..
오늘은 집에 일찍들어가서 망고랑 재미나게 놀아야지~^0^
망고와의 계획을 다 짜놓고 즐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향했다.
동네에 도착하여 망고에게 줄 새로운 간식을 달랑달랑 흔들며~ 가벼운 발걸음을 옮겼다.
집앞에 거의 도착할때쯤 우리집앞에 낯익은 놈이 보인다...
개수호??......
싸가지 원조 개수호다!!!
저놈이 왜 우리집앞에 있지??
"야! 너 남의 집앞에서 머하냐?? 염탐하냐??"
우리집 대문너머를 힐끔힐끔 바다보다 내말에 놀랬는지 허겁지겁 나를 바라본다.
"깜짞이야~~ 기지배가~ 소리도없이 오냐!"
"우리동넨데~ 소리지르면서 다녀야되냐?ㅡ0ㅡ
근대...왜! 왜! 남의집 앞에서 어슬렁거려!!"
도둑놈 치급해 기분나쁜듯 인상을 구기는 놈..
"너 ..오늘 머하냐..?"
"남이사!!! ㅡ0ㅡ"
"이따 8시에 xx호프로 나와라.."
이놈 왜이래??
아깐 인상을 구기던 놈이 땅을 쳐다보며 말했다.
"나 약속있는대!!"
"..나와! 올때까지 기다린다.."
"왜?? 나 때리게??"
"븅~~"
"우이씨.... ㅡ.ㅡ^"
"여잔 안때려!!"
눈을 흘기며 째려보고 있는대 그놈..
내가 잘못본건가??
얼굴이 약간 불어진듯하다..
"니네집가~ 나 우리집갈거야!!!"
이말을 하곤 집으로 낼름 허겁저겁 들어왔다.
저놈..머 잘못먹은거 아니야?
왜저래?? 적응안되게??
잡다한 생각을 하다가 배고픔을 느낀 나..
배고프다...머먹지??
냉장고를 열어보니..먹을게 없다...
비빔밥이나 해먹어야징~
밥통에 있는 밥을 몽땅덜어 냉장고에 있는 반찬
여러개를 두루둘 섞어 맛난 비빔밥완성!!!^0^
내사랑스런 가족 망고에게도 새로운 간식을 주고~
냠냠쩝쩝 티비를 보며 맛있게 먹고있는중ㅡㅡ
너무 허겁지겁 먹다보니 배가 금방 부르네...
아~~ 심심해....배도 부르고 나니 심심함이 몰려온다..
망고도 그런지 사료와 간식을 번갈아 먹다가 뒤로
발라당 누워있다..
^---^ 귀여운것..지주인을 빼다박았어..기특한것..^-^;
그렇게 우린 뒹굴뒹굴 한가한 토요일 저녁을 맞이하고 있었다.
개수호가 나오라는 것도 잊어버린채..
-따르릉~따르릉-
누구지??
"여보세요"
"야!! 머하냐?"
내친구 민영이..내 핸드폰이 망가진 이후로 집으로 전화하는 일이 잦아졌다.
"그냥 망고랑 놀아"
"처량하네..나와!!"
방바닥 긁으면서 시간을 보낸 나에게 정말 반가운 소리였다
흐흐흐흐 ^----^
대충 약속장소를 듣고 오늘두..술을 먹겠구낭..흐흐흐흐
주섬주섬 옷을 갈아입고 부시시하게 붕뜬 머리를 감추기
위해 모자를 꾹 눌러쓰고
약속장소를 헤벌쭉 웃으며 향했다
그곳은 우리가 자주가던 포장마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