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도착해서 본 빈사의 사자상에서는 엄청난 포스가 느껴졌다.
그냥 그런 조각상이 아니라...뭔가 가슴을 쿵쾅거리게 하는 요소가 있었다.
(지금도 떨리는 느낌이 남아있다.)
스위스 용병을 기리기 위한 조각이라는데(지금 인터넷을 살펴보니, 프랑스 혁명 때 루이 16세를 보호한 스위스 용병을 기리는 것이라고 한다.) ...나는 스위스의 국민이 아님에도 사자의 모습에서 슬프고 애달픈 마음이 전달되는 것 같았다.
가난한 나라의 젊은이들이 정작 자신의 나라에서는 쫓겨날 처지에 놓인 왕을 보호하기 위해, 생때같은 목숨을 바친다는게 얼마나 비통한 일이겠는가.
사진에서는 그 크기가 작아보이고, 사자의 얼굴이 자세히 보이지 않지만...처음 마주대하는 사자의 크기는 실제의 수치적 크기보다 더 큰 느낌을 준다. 특히 비가 와서 적막한 상태였기 때문에 사자의 고통스러운 느낌이 두 눈을 통해서 전이되었던 것 같다.(솔직히 무섭기까지 했다.) 내가 본 조각상 중에 가장 기억에 남을 것만 같다.
루이16세를 지키기위해 싸웠던 스위스 용병 786명..전원사망했던..... 그들을 기리기 위해 덴마크의조각가인 토르발센이1821에 제작한것으로 의미를 알면알수록 가슴이 시려오는 사자상이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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