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땐 난 시쓰는걸 정말 좋아했다.
왜였을까, 곰곰히 생각해 보니 다 원인이 있더라.
초등학교 6학년때 일때문인것 같다.
학교를 다니면서 매일 사고만 치고 공부도 못했던 나.
상이라는 상은 개근상밖에 몰랐던 내게
진짜 상을 받게된 계기때문이다.
6.25라는 주제로 시를 지었는데,
그시가 상을 받게 된거다.
사실 그시를 짓는데는 10분도 안걸렸던걸로 기억한다.
선생님이 숙제를 내주셨는데 평소때는 잘하지도 않는 숙제를
난 그날따라 참 열심히 했다.
학교에 오자마자 가방 던지고 놀러 나가야할난데
연필을들고 이면지에 시를 쓰기 시작했다.
이시는 여러편이 만들어졌다.
그중에 마음에 드는거 2개를 골라 공책에 끼워두고 잠을 잤다.
아침에 일어나서 그시들을 읽어보니 말도 이상하고,
가슴에 와닿지가 않았다고해야하나.
그래서 그것들을 찢어버렸다.
그리고 공책에 그냥 떠오르는 장면들을
글로 쓰기 시작했고, 그글이 시가 되었고, 그글이 마음에 들었다.
원고지에 옮겨 쓰고 시를 냈다.
상을 탈꺼라는건 전혀 상상도 할수 없었다.
그런데 선생님이 나를 부르시더니,
너가 정말 이거 쓴거 맞냐고 하시는거다. 난 어리둥정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기분이 나빳어야 했는데 그때는 정말로,
뭐라고 해야할까, 선생님이 나를 달리 보셨다고 느꼈다.
사실 난 그때 내가 대상을 받을꺼라고 생각이 들었다.
욕심이 과했나, 은상이였다.
하지만, 난 정말 좋았다. 정말 기뻤다.
그때부터 인것같다. 시쓰는걸 좋아하는게.
그래서난 시를 조금씩 조금씩 썻다.
많은 시를 접했다.
난 자만했다. 난 시를 잘쓴다고.
너무 자만했던 탓일까.
고2 국어생활과목인것같다.
선생님의 이야기가 내 머릿속의 자만을 깨우치게했다.
선생님은 자신의 고등학교 시절의 이야기를하시면서
자기 자신도 시를 잘쓰는줄 알았고 반아이들도 내 시면 껌뻑할정도였는데 어느날 국어선생님이 선생님께 말씀하시더란다.
"OO야, 시인은 하늘이 정해주는거란다."
참, 내 자신이 부끄러워 지는줄 알았다.
상 한번 탄것 가지고
그것도 딱한번 탄거 가지고
그것도 10분도 안걸려서 쓴시를 탄것 가지고.
자만에 떨었던 그오랜시간동안 그랬던 내가 부끄러웠다.
그래서였을까,
사람들이 내게 기대를 가지면 가질수록
칭찬을 하면 할수록
내 자신이 자만할까봐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
자만해버릴까봐 두려웠다.
자만했을까봐 포기하고 싶었다.
자만을 버릴려고
그랬었다.
하지만, 난 찾았다.
자만속의 천사를.
자만심속의 선의를.
자만한자의 장점을.
그건.
자신감이었다.
오늘 난 찾았다. 자신감을.
이젠 자신감을 마음속 깊이 집어 넣어야겠다.
다시는 빠져 나오지 못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