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사장: 요즘 진헌이 만나니?
희진: 예
나사장: 진헌이 어디까지 알고있니?
희진: 그냥 제 결정이라고 알고있어요.
나사장: 꼭 내가 쫓아낸것처럼 말하는구나
희진: 아니요. 저두 그게 좋겠다구 생각했으니
어머니가 강요하신거 아니예요. 저도 알아요.
나사장: 다신 만나지 마라.
난 아픈 며느리는 싫다. 진헌이 만나지 마라.
희진: 완치되면 돌아오라고 하셨잖아요.
그때 다시 만나라고 하셨잖아요.
나사장: 내 맘 변한지 오래됐다. 돌아가
어머니, 저한테 이러시면 안되잖아요. 약속하셨잖아요.
나사장: 너까지 잘못되면 나는 못산다.
희진: 저 이제 안아파요. 어머니, 다 나았어요.
소화제 없이 밥두 잘 먹구요.
어제 정기검진도 갔다왔어요.
아무이상 없데요. 깨끗하데요.
저 잘할께요. 어머니!...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게요.
미주도 제가 키울게요. 한번만 봐주세요.
나사장: 안된다.
니가 나좀 봐주면 안되겠니?
젊어서 남편잃고, 갓 서른된 아들이랑 며느리 그 창대같은
애들 그렇게 허무하게 보내고 너까지 잘못되면 나는 못산다.
희진: 그럼 저 어떡해요. 어떡해요
미국으로 돌아가. 거기가면 앞길이 창창할텐데
왜 이 좁은데 들어와서 비비적거려..
돌아가 돌아가서 부모님 밑에서 맘 편히 살아.
희진: 어머니 저 이뻐해주셨잖아요
딸 같다고 좋아해 주셨잖아요
나사장: 너 이쁜거 내가 왜 몰라
내 자식 좋다고 부모님 이민 가는데
혼자 남아서 그렇게 살갑게 굴고 그래서 더 싫다.
딸같은 며느리 들여서 그 끔찍한 일 다시는 당하고 싶지않다.
희진: 잘할게요. 잘할게요.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