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뜻한 비가 내렸다.
나는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그리고 나서 그녀는 천천히 걸었다.
두 개의 커다란 눈이 나를 바라보았고...
그녀의 젖은 뺨이 내 뺨에 닿았다.
나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 사이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나무와 우리를 둘어싼 대기와 지상의 모든 것들이 사라졌다.
그리고 나는 새로운 세계를 보았다.
예전에 한번도 알지 못했던 세계를......
< 뭉크의 노트 > 中
by Edvard Munch (1863.12.12 ~1944.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