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finddoctor.co.kr 출처 - 파인드닥터 쌍커플과 코수술했어요...
남들은 수술한다고 하면 남자친구나 가족들이
다들 그냥 이뿌다고 접대성멘트라도 날려주면서 말린다던데...(저 순전히 오기로 했습니다.)
남편은 말꺼내자마자 대찬성, 수술비 전액지원에
심지어 친정아빠는 하는김에 코까정하라구 당신이 코수술비는 지원하신다고 하더라구요...
(사실은 쌍커플만하려구 했거든요...끌끌.. 제가 겁은 진짜많아서 코에 머 집어넣는건 넘 무서웠거든요..)
세상에나 그동안 다들 오떻게 내얼굴 보면서 참고 살았대...?
심지어 눈치없는 울 남편 오늘 시어머니한테까지 말했는데 반응이거의 폭발적이더군요...
내참 친정,시댁 양가가 어찌나 기막히는지...
어쨌든 실장님한테 수술한다고 일찍보내달라고 했더니
꼭 성공해서 오라고
남들 생각해서 정말 잘결심한거라는
응원아닌응원을 들으며
회사를 나섰습니다. 흥...-.,-
집에서 병원가는 테헤란로가 어찌나 길던지
무섭구 긴장되구 정말 차에서 도망치려구 했는데
제 남편 걱정말라고 잘될거라고 두주먹 불끈쥐어보이더군요.
어휴,말이나 못하면...
병원에 가니 수술복 입히고 입원실 데려가더니 링겔꽂아주더라구용...
포도당인데 수면마취전에 혈관확장하기위해서라네요...
그 상태로 의사샘님과 최종 상담하는데 얼굴에
뭐를 막 그리더라구여...
사실 저 그거먼줄 알아요,도전 신데렐라에서
봤거든요...^^
어쨌든 눈수술부터 하는데 갑자기수술대에 누우니
긴장되서 손발이 후들후들,심장이 마구 요동치더라구요...
그래 마취한다구 좀 따끔하다구 하더니 (전 매몰했어요...)
엄청 따갑구 아푸더니 갑자기의사샘이
거즈로 눈을 꾹 누르시더라구요...
우리병원에서 가장 가느다란 주사바늘 썼는데도
모세혈관 터졌다구...(그래서 지금 오른쪽눈에 피멍...)
이런 덴장...수술하기도 전에 사람을 잡으려나...
어쨌든 수술이 시작됐는데 아푸지는
않는데 실로 잡아당기느낌 고대로 나면서
수술도구가 제 가슴팍에서 왔다리갔다리
윽...게다가 눈을 감으세요,뜨세요...
무슨 주문이그리 많은징...
근데 저 눈뜨고 의사샘얼굴보구 기절할뻔했잖아여...
시커먼 복면을...
알고보니 현미경을 눈에 끼고 수술하신다나...
그래서 정확하기는한가봐여...^^
어찌어찌 40분 정도가 흘러서
마침네 코수술을 하려는데
숨한번 들이마시세요하더니
완전 뽕맞은 것처럼몽롱하며 갑자기 수술실에 의사샘님 많아지는
거예요...(ㅋㅋ...키크고 훤칠한 의사선생님들... 저 아줌마는 아줌마인가봐요 그상황에 잘생긴남자들 타령이니...)
근데 그게 마취되거가봐요...
그래서 열심히 꿈인지 생신지 비몽사몽에 깼는데...제가 넘 일찍깼나,..
아프진않는데 제코에 뭐가 들어갔다 나왔다 누르는 압력도 느껴지구...
제가 모라고 모라구 의사샘한테 말하는데 기억두 안나구...
근데 알고 보니 제가 계속 코끝 샤프하게 해달라구 했데요,
엄마랑언니는 예쁜데 나는 미운 오리새끼라구...신세한탄을 ...윽~ @.@
내가 미챠미챠...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제코를 보여주는데 착한의사선생님이
제말을 너무 존중하셔서 피노키오코처럼 된거있져?
울 남편은 넘 이쁘다구 싱글벙글...
진짜 남은 아파죽겠는데,한대 때려줄뻔했습니다. -.,-;
병원에서 찜팩 두개,거즈,약,마스크주길래
모자쓰고 마스크쓰고나오는데 무슨 연옌같은기분...ㅋㅋㅋ...
현기증은 왜이리 나는지...
집에와서 tv 보는데 마취가 덜깼는지
계속눈이 감기는거예요...
코에다 이상한거 틀어막고 눈에는 반창고 붙이구..
저 숨막혀서 죽는줄알았어요...
다음날 얼굴보니 딱 죽고 싶었져...
지금은그래도 쬐끔 사람됐는데
얼굴에 기름이 잘잘 흘러요...
저 얼굴 원래 악건성인데
제평생 이런 기름기는 첨 봅니다...
오늘로 오일째인데 어젠
눈의 실밥도 뽑고 살만한데
콧구멍이 짝짝이네요...
정면에서 보면 괜찮은데밑에서 보면 완전 삐꾸...
제코는 비개방형으로 콧속을 째고 해서
흉터는 안남는데 이럴경우는 콧구멍크기는
교정이안됀데요...(실리콘넣었음)
붓기빠지면 괜찮다는데 걱정도 돼구...
오일째인데 걸을때마다 코가 욱씬거리네요...
다른 님들 말대로 시간이 약인지...
조금 걱정이 앞서기두 하구...
코끝도 좀 빨갛데...
넘 무리하게 세우면 그럴수도 있다던데...
어쨋든 우리모두 용기내서 수술했으니
이뻐지자구요...
수술했음 어때요...
용기와 인내있는 자가 미인도 되는거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