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에비타' 삽입곡, Don't cry for me, Argentina
내가 어렸을 적에, 아버지 차안에서 이 노랠 자주 들었던
기억이 있다. 음악사이로 흘러나온 멜로디에 그냥 흥얼거리기만
했었던,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면서 나도모르게 그냥 슬퍼졌었던
이 노래 말이다. 20년이 지난 지금, 다시 이노랠 듣게 되었을 때,
'에비타'란 작품이, 에비타 에바 페론이란 여자가 보고싶은 것이
아니라, 아련한 향수처럼 느껴지는 내 어린시절 ,
시골길을 달리던 아버지 차안을 가득 채운 그 멜로디가 그립다.
지금은 자주 못뵙고 있는 ,
지금 그렇게도 미운 내 아버지가 아닌, 내 어린시절 날 향해서
따뜻한 웃음만 지어주시던 내 아버지가 너무 그립다.
올 연말에 뮤지컬 '에비타'공연이 있다고 한다.
이젠 내가 그 따뜻했던 기억을 아버지께 전하려 한다.
"아버지, 뮤지컬 한편 보러가시겠어요?"
아무런 대답없이, 따뜻한 웃음으로 말해주시길 기대한다.
에비타 에바 페론을 기억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