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도 나도 잘 모르겠어 내가 누군지
도대체 뭘 하고 있고 또 뭘 하고 싶은지
내 지루한 하루는 왜 매일 똑같은지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난 왜 노래하는 지
바람이 살살 부는 밤하늘은 보라 빛
가만히 창밖에 풍경을 바라 보았지
나란히 갈라진 가로등 아래 쏟아지는 삶들을
도화지에 하나씩 그려 놓았지
어른이 되면 내가 영웅이 되어
하늘을 날게 될 줄 알았어 허나 되려
누군가에게 나약한 모습으로 기대며
답없는 넋두리나 늘어 놓는게 버릇이 됐어
바깥은 끊임 없이 움직여 더 빠르게
이상하게 난 점점 더 느려져 가는데
외롭고 슬퍼서 계속 노래 불렀어
한 발짝 더 물러서서 내 얘기를 들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