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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읽어주면 저는 위로가 될 겁니다.

변석희 |2006.08.08 07:31
조회 22 |추천 1

작년 이맘때쯤 도미니까 선교 때였습니다.

그만 풍토병에 걸려서 심하게 앓게 되었습니다.

몸에는 고열이 났고 허리는 끊어 질듯이 아팠습니다.

그런중에 매일되는 열대야와 모기들은 저를 더욱

괴롭혔습니다.

그렇지만 전 누구에게도 아프다고 말할 수 없었습니다.

가뜩이나 바쁘고 어려운 분들에게 폐가 되고 싶지

않았기에 아픈 것을 숨겼습니다.

아픈 몸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주일에 예배를

인도했습니다. 예배를 드리는데 거의 반은 쓰러질 것

같았습니다. 사람이 이래서 죽는구나 싶을 정도였지만

왠일인지 저는 버텨내고 있었습니다.

무더위에 몸은 더웠지만 몸은 으스스 떨렸습니다.

어느날 저녁 극심한 아픔과 외로움을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혼자이고 싶지 않다 누군가 내 옆에

있어줬으면 좋겠다.' 한참을 울다 예전에 사귀던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어리석은 짓이라

생각했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위로를 받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빌어먹을 일말에 위로를...

그녀의 목소를 듣는 순간 목이 매여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헛기침만 하며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려 했지만 분명저는 울고 있었습니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정말, 정말 아팠습니다.

 

어느날 새벽기도 시간에 너무나 이상하게 여긴

목사님께서 무턱대고 제 윗도리를 걷어 올리시더니

기겁을 하셨습니다. 저도 놀랬습니다. 온몸에

혈꽃이 피다 못해 터져서 열두드러기가 나있었습니다.

스스로도 2주동안 앓으면서 몸이 이런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미련한 사람아 어떻게 이몸으로 버텼냐고 물어 보셨습니다.

입술로는 아무말 못했지만 속으로 말하고 있었습니다.

'마음이 더 아팠어요 이깟 몸 아픈 건 아무것도 아니였어요'

 

지금도 아픕니다. 오늘 하루 교회에서 사역하기가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외롭다거나 누군가 옆에 있기를 바란다던가

간호를 바라지 않습니다. 이런 것 다 포기했습니다.

단지 마음 아픈건 쫌 어떻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마음 아픈 건 도미니까 시절 다 단련된 줄 알았는데

몸은 단련됬는데 마음은 그대로내요.

몸도 아프지만 마음이 더 아프내요. 많이..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위로가 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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