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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에 당한 일격 밉지 않다

문민석 |2006.08.11 15:52
조회 46 |추천 0


 ‘추추 트레인’ 추신수의 맹활약을 보면서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LA에 사는 나는 에인젤스 골수팬. 2006년 시즌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어메리컨 웨스트 조선두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한국 출신의 추신수가 2번 연속 로스앤젤스 에인절스의 발목을 잡았다.

 

에인절스는 최근까지 5연승을 올리고 있지만 조선두 오클랜드 에슬레틱스 역시 6연승을 올리며 3 게임차를 줄이지 못하고 있는 상태.

8월 9일(미국 현지날짜니까 댓글로 뭐라하지마시요)과 10일 연속 멀티 히트를 치며 갈길 바쁜 에인절스의 날개를 덥석 잡았다.

다른 경쟁팀이지만 한국선수의 맹활약에 그나마 위안을 삼고 정말 잘한다고 느꼈다.

 

시애틀 매리너스에 있으면서 일본이 자랑하는 스즈키 이치로와 같은 포지션으로 설자리가 없어 발만 동동 구르던 추신수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트레이드 되면서 주전자리를 차더니,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보스턴전에서 만루홈런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며 주목을 끌었다.

2002년 월드시리즈 챔피언 에인절스를 상대로 맹타를 휘두르는 모습을 보니 한인 투수로 메이저리그에서 승수를 따던 때와 또 다른 쾌감을 느끼게 한다.

 

한때 오말리 구단주의 한가족 경영으로 따듯한 마음이 느껴졌던 LA 다저스(구단주가 바뀌었음)가 좋았지만 박찬호도 보내고 최희섭도 버리고(냉정한 ML 실정 이해는 못하는건 아니지만) 구단이 키우는 뚜렷한 스타가 없어, 화끈한 화력으로 역전승을 이끄는 에이젤스로 마음을 바꾼지 어언 5년.

 

추신수는 2005년 4월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에인절스로 상대로 뛴것을 어렴풋이 기억하는데 그 팀을 상대로 맹타를 휘두른것을 보니 정말 대단한 선수라는것을 알았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하면 한국인 여자와 결혼한 웨슬리 스나이퍼와 찰리 신의 영화 ‘메이저리그’를 떠오르며 기분 나쁘지 않는 팀.

찰리 신이 투수로 맡은 포지션은 틀리지만 ‘와일드 씽’으로 추신수도 인디언스에서 ‘와일드 씽’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짧게 사라지는 선수가 아니라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또 맘 좋은 ‘빅 초이’ 최희섭도 하루 빨리 메이저리그 복귀해서 추신수와 함께 맹타를 날렸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리고 추신수에게 조언을 한다면 너무 마음이 좋은 최희섭이가 주의의 사람 가오다시(얼굴마담)로 운동외에 너무 많이 불려 다녀 다저스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결혼도 하고 자식도 딸렸으니 다른사람 신경쓰지 말고(박찬호처럼 너무 해서 도와준 사람에게 까지 외면을 당하는 것은 안돼지만(하기가 힘들겠지만 모든것을 적절히 조절할줄 아는 메이저리거가 되시길) 가족을 위해서 열심히 뛰면 다 잘될것이라 확신한다.

 

‘추추 트레인’의 맹질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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