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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追伸) 중에서..

김상희 |2006.08.13 06:36
조회 26 |추천 0


누워보시게.

평상시대로 머릴 동쪽으로 두어도 좋고

아니면 거꾸로 두어도 좋지.

머리야 어디로 두더라도

눕는다는 것은 좋지.

많은 것을 일깨워 주거든.

저 서 있는 것들의 의미를 훔쳐 볼 수도 있고

누워 있음으로

누워 있는 것들의 속마음을 알 수가 있거든.

누워보시게.

누워 내가 없는 텅빈 나야

산이 되었다가, 바람이 되었다가

구름이 되었다가, 하늘이 되었다가

그렇게 아무 것도 아니었다가......

그렇게 한 바뀌 돌아와보게.

 

시인 이시환님의 추신(追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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