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으로 향하는 길이 이미 활주로였다. 얼마나 건너보고 싶어하던 현해탄이던가. 때마침 모짜르트 탄생 250주년이라 주파수를 맞춘 휴대용 라디오에서는 김갑수씨의 목소리로 모짜르트 특집이 진행중이었다. 모짜르트는 천재이기 이전에 어릴때부터 유럽 전역을 유랑하여 각 나라 음악의 특색들을 체화시킨바 있다. 그리하여 누군가는 모짜르트를 두고 최초의 크로스오버 뮤지션이라 평가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쨌든 인류가 존속하는 한 모짜르트 포레버,라던 김갑수씨의 멘트와 함께 흘러나오던 40번 교향곡을 다 듣고나니 리무진은 벌써 공항 입구에 와 닿아 있었다. 하잘 데 없고 쓰잘 데 없는 예술의 힘을 재차 확인하며 기내에서도 여전히 귓속을 맴돌던 40번 교향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