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능이 끝나면 보기 좋게 너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산 꼭대기에 버리고 올거야.
지금 당장이라도 버리고 싶지만.. 이제서야 버리는 바보지만
너와 관련된 하찮은 기억보단 수능이 더 중요해.
날 무시했던 너의 말이 기억나네...
근데 그거 알지?
넌 나한테 안된다는거... 나보다 멍청하고, 근성도 없고, 인생 살이가 편파적이라 너도 모르는 적이 많다는거... 하긴 나도 만만치는 않겠다만....
이제 난 널 그리워 하지 않아.
금방 깨달았어.
바보처럼 또 너의 홈피를 들어갔지만
예전에 느꼈던 애틋함과 그리움과 후회대신에 엄청난 분노와 배신감을 느꼈거든...
다행이야. 만약 내가 오늘 너의 홈피를 들어가지 않았다면 분명 아직도 바보처럼 널 그리워 하겠지. 병걸린 사람마냥 널 잊지 못한채...
날 사랑해주겠다던 너의 달콤한 꼬임에 넘어가서 내 인생은 2년 넘게 버려졌네. 너 때문에 목원대라는 쓰레기 학교에 오게됐고 적성에도 안맞는 공부하느라 2년 반이라는 시간과 돈과 내 젊음을 버렸어. 그래서 난 널 용서 못해.
난 분명 성공할거야.
하지만 넌 평생 궁상이나 떨며 그 산동네에 살고 있겠지.
꼭 너같은 사람 만나서 결혼하고 꼭 너같은 자식 낳아서 고생해라.
뒤끝이 지저분하지?
이렇게 만든 건 너야.
좀 기분나쁘고 널 떠올리기 싫다만 널 떠올릴 때마다 난 당연히 널 저주하고 욕하고 있을거야.
끝으로 사랑했다. 이 지 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