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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의고원> #01. 표상없는 사유

김인곤 |2006.08.15 00:22
조회 40 |추천 0

 


Nomadism,이진경(29-)

 

서론........................................................

**표상(representation)이외의 형태로 포착되는 어떤것

(마치 음악을 통해 느끼는 어떤것 처럼..)

=>'차이'에 대한 이해 Or. 새로운 사유의 리듬을 타는것의 이해

=> 천의고원에 대한 이해와 해석의 접근태도

............................................................


A. 들뢰즈나 가타리의 가장 중요한 문제의식 가운데 하나가,

표상없이 사유하는게 가능한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보통 표상을 통해서 지각하고 생각하며 말합니다. '의미'란 대개 그렇게 표상된 어떤것을 지칭하지요. 그런데' 표상(representa

-tion)'이란 '다시 나타나게 하는것(re-presentation)'입니다.


B. 예를 들어 무언가를 보고 '빨간 깃발'이라고 판단할때, 우리는 단지 눈앞에 나타난 어떤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고 있는게 아닙니다. 말에의해 고정되는것은 일단 접어두고...혹자는 거친투우,혹자는 운동회의 홍군깃발,혹자는 공산주의를 떠올릴 겁니다. 공산주의를 떠올린 사람은 더불어 유혈이 낭자한 내전을...빨갱이를..민중혁명을 떠올릴 수도 있습니다. - 그 깃발은 있는 그대로 나타나는게 아니라 그런 것들을 통해 '다시-나타나는' 거지요(자신의 경험, 생각, 관념,도덕등을 통해서)


C. 다시-나타남은 언제나 자신이 갖고있는 기존 관념의 동일성(정체성)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나타납니다. 표상을 통한 사유, 즉 표상적인 사유가 근본적으로 동일성에 의한 사유라는 것은 이런 뜻에서지요. 그것은 여러 사물들을 보면서 공통성을 추출하는 그런사유(공통성의 추상으로서 추상개념)와 결부되어 있습니다.


D. 그런데 음악은 이런 식의 사유에서 처음부터 벗어나 있습니다...음악의 감흥은 말로 표현되기 전에 오고, 정확하게 말할 수 없는 어떤느낌으로 오지요(음악을 듣는것이 아니라 가사를 읽는 경우는 다르지만..) /  음악은 표상외부에서 무언가를 느끼게 합니다. 그리고 그 느낌은 언어로 표상되는 어떤 동일성에서 벗어나게 마련이지요.


E. 이와같이 어떤 생각(사유)은 음반에 걸어놓고 음악듣듯이 들어야 합니다. 그 리듬을 타는 데 익숙해지면 그가 말하려는것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리듬을 탄다는 것은, '이해'나 '인식'과는 다른 차원에서 무언가를 제대로 실행할 수 있는 능력과 결부되어 있습니다(때론 자신의 것으로 변용 할 수있는것).


F. "학문을 예술의 관점에서 보고 예술을 삶의 관점에서 본다"면, 다시 말해 철학도 예술도 삶의 문제, 새로운 삶의 방식을 만들어 내는 문제로 본다면, 그것은 예술이나 철학, 혹은 학문을 통해 새로운 삶의 방식을 만들어 내는 촉발/변용의 계기를 창출하는 것을 뜻하는 것일 겁니다.


; 그것은 의식이 바뀌고 표상내용이 달라져도 사실은 다라지지 않는 우리의 신체를, 그 신체의 모든 표면에 새겨져 있는 무의식적인 삶의 감각을 바꾸는 계기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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