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둔 처자 입니다.
1년뒤에 결혼을 할예정이고, 양가 부모님들도 그렇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제 남자친구.
돈이 없습니다. 적금도 들 상황이 안되어서 이때까지 돈을 모으지를 못했습니다.
하지만, 자상하고, 착하고 머 그렇습니다.
서로 사랑한지는 2년이 넘었죠.
이번달부터 열심히 170만원씩 모아서 내년쯤에 2000만원 만들고,
대출 1000만원 가량 받아서 전세집이라도 구해 결혼 할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남자친구,
보험일 합니다.
열심히 하면 170만원 모을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사실 말이 쉽지 모으기 힘듭니다.-_-;
남자친구의 집은 이렇습니다.
IMF때 남자친구 아버지가 한 가게가 망해서
지금 상황으로 봤을때 부모님께서 우리 결혼할때 도와주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남자친구가 대학교도 학자금 대출을 받아서 학교를 다녔죠.
그 학자금 대출도 남친 아버지가 받아서 학교 다니게 했는데
일이 터졌습니다. 아버지께서 갚지 못해서
작년에 갚으라고 통지가 온상태이고요, 지금은 신용불량자가 된상태입니다.
다 갚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자가 남아있더라고 말하더군요.
이 이자만 갚으면 신불은 풀린다고 하니, 머 그리 상관은 없습니다.
남친은 집에다가 40만원씩 생활비를 보태고 있습니다.
할머니랑 아버지랑 형이랑 남친 네식구가 살았는데,
이번에 형이 결혼했습니다.
형이 돈이 없어서 처가살이를 하게 되었죠. 물론 갑작스레 여자가 임신을
하는바람에 결혼을 서두른것이고, 집에 돈이 없기 때문에 처가 살이라도
하게 된거죠.
남자친구 사정은 이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둘이 열심히 해서 3000만원 짜리 전세에 들어갈 예정이고요.
전세금을 알아보다가 남양주쪽이 저렴하고 한데, 회사가 멀고 해서
그냥, 서울에 달동네-_-;라도 살아야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남친 회사는 강남입니다.)
전 2000만원에서 3000만원 정도의 혼수를 해 갈 예정입니다.
물론 제 돈은 아닙니다. 전 엄마랑 둘이 삽니다.
엄마가 혼자서 절 이만큼 키워주시고, 다리 아프신데도,
열심히 일하시고, 딸년 좀 좋게 시집 가라고 20년동안
쉬지 않고 일하셔서, 모으신 돈인데,
사기를 당해서 집을 팔고, 전세로 옮겨도, 혼수
해준다고 하십니다. 싫다고 해도, 마지막으로 너한테 해줄수
있는건 이것뿐이라고 늘 말씀하십니다.
근데 사건은 이렇습니다.
제 친구가 저한테 그러더군요.
친구: 넌 남자 보는 기준이 뭐냐?
나: 글쎄, 편안한거? 그정도?
친구: 아닌거 같은데..
나: 그럼 뭔거 같은데?
친구:넌 돈과 배경을 너무나 많이 보잖아.
저... 솔직히, 돈과 배경 안본다고 말할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결혼할때, 월세보단 전세가 낫고,
전세도 최소 범위로 잡았거든요. 근데,
그런말을 들으니 좀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친구는 사랑으로만 결혼했습니다.
게임을 하다가 남자를 만나서 동거를 했는데 아이가 생겼고,
그래서 결혼식도 못하고 아이 둘 키우고 살고 있습니다.
지방에서 전세 얻고 사는데 1000만원 전세라고 합니다.
그것도 친정 엄마가 해줬다고 합니다.
전 이렇게 살고 싶지 않습니다
사랑도 중요하지만, 그래도 조금은 아주 조금은 갖추고 살고 싶었습니다.
제 욕심이 너무 큰가요??
친구 말을 또 그렇더라고요.
나: 요즘 돈도 안모이고 죽겠다. 데이트 비용이 너무 많이 나가
친구:그럼 같이 살면 안나가잖아-_-;;
같이 살꺼면, 뭐하러 동거를 합니까?
그냥, 결혼해서 사는게 낫죠...
결혼하신 분들이나, 아니면 결혼을 앞두신 분들에게 여쭈을께요.
남자가 전세 3000만원이면 너무나 부담되는 금액입니까?
제가 너무나 돈이나 배경을 보는거 같은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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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제대로 읽지 않으신 분들이 있으시네요.
다시한번 잘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뜻과 전혀 관계없는 댓글이 달려있으면,
마음이 좀 그렇네요. ^^;
제 마음에 위로가 되어주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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