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미션 파셔블! 3천원으로 종로에서 밥 먹기

김오달 |2006.08.16 04:16
조회 2,323 |추천 6
미션 파셔블! 3천원으로 종로에서 밥 먹기   세상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고, 궁하면 즉 통한다는 것이 기자의 신념! 
3천원 안에서 먹을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식당 네 곳을 소개한다. 스폰지하우스 종로 부근 한 곳과 
서울아트시네마 부근 두 곳이다. 물론, 기자가 직접 가보고 맛보고 판단해보고 고른 밥집들이다.


▲ 스폰지하우스 종로

얼마전에 맥도널드 TV광고는 이렇게 시작됐다. 삼처넌삼처넌삼처넌 삼처넌삼처넌삼처넌 …삼처넌삼처넌!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런치타임을 정해 그시간동안에는 모든 세트메뉴를 3천원에 준다는 광고였는데, 햄버거라는 정크푸드의 품질과는 상관없이 어쨌든 3천원으로 식사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었다.   서울영화제가 열리는 스폰지하우스 종로와 서울아트시네마가 위치한 곳은 종로3가와 인사동이다. 종로란 예부터 사람이 많고 번잡한 도심이었다. 시간이 흘러 거리의 여러 풍경이 바뀌었지만 변하지 않은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밥값이 싸지 않다는 점이다. 하긴, 유동인구가 저리 많은데 왜 싸게 팔겠어? 버스터미널이나 기차역 앞 식당이 비싼 이유와 똑같지.   그러나 기자가 누구인가! 빈한한 가정에서 태어나 비겁하게 성장해왔고 사춘기와 갱년기 사이 애매한 나이를 먹은 지금도 돈 앞에선 한없이 비굴해지는 ‘싼 맛의 달인’이다. 기자의 지갑에는 달랑 삼천원뿐. 이 삼천원으로 한 끼를, 그것도 ‘지대로’ 해결해야 한다. 삐까뻔쩍한 종로통에서 이 ‘삼처넌’으로 고픈 배를 채워야 하는 것이 오늘의 미션이다.   세상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고, 궁하면 즉 통한다는 것이 기자의 신념! 3천원 안에서 먹을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식당 네 곳을 소개한다. 스폰지하우스 종로 부근 두 곳과 서울아트시네마 부근 두 곳이다. 물론, 기자가 직접 가보고 맛보고 판단해보고 고른 밥집들이다.


▲ 경북집

1. 경북집(스폰지하우스 종로 부근) 순두부, 설렁탕, 우거지탕, 된장찌개는 2천5백원이고 양푼비빔밥, 순대국밥, 비빔밥, 콩비지백반은 3천원이다. 먹어본 중에서는 순대국밥, 양푼비빔밥(이건 2인분이상만 된다), 순두부가 훌륭하다. 그중 최고를 꼽자면 양푼비빔밥이다. 왜냐? 된장찌개가 기본으로 곁들여나오거든! 술을 한 잔 하고 싶다면 2인분에 6천원하는 모듬전이나 그 이름도 찬란한 ‘고급순대’에 잔을 기울여도 좋다.   스폰지하우스 종로에서 인사동 방면으로 걸어오다 버거킹에서 우회전에서 YBM 시사영어학원 뒤로 돌아가면 바로 보인다. 365일 연중무휴에 24시간 ‘빡세게’ 영업한다. 스폰지하우스 종로 근처에서 배고프다면 언제든 여길 찾으시라. 전화번호는 02-2275-8177, 주차 되냐고? 에라 이 도둑놈아!


▲ 뚝배기집

2. 뚝배기집(경북집 바로 건너편) 밥값이 싼 식당이라고 해서 모두가 잘되는 것은 아니다. ‘줄을 서는’ 식당은 분명히 이유가 있다. 뚝배기집이 바로 그렇다. 된장찌개와 순두부가 3천원, 우렁된장과 김치찌개가 4천원이다. 먹어본 중에서는 순두부와 우렁된장이 맛있었다(우렁된장은 4천원이라 소개하기가 좀 그렇다. 뚝배기집에선 가장 훌륭한 메뉴이지만 말이다). 된장찌개도 괜찮다. 신기하게 날계란을 넣어주는데 그 부드러운 맛이 짭짜름한 된장과 꽤 잘 어울린다.   위치는 경북집 바로 옆에 자리잡고 있으며, 이 식당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때를 잘 맞춰야 한다. 피크 타임 때 줄서기는 필수이며, 합석은 선택이다. 오전 7시부터 영업하기 때문에 아침식사도 가능하며 폐장시간은 저녁 9시 30분이다. 명절을 제외하고는 연중무휴로 밥을 한다. 주차는 ‘당근’ 불가능하다. 전화번호는 02-2265-5744


▲ 고향집의 선지해장국

3. 고향집(서울아트시네마 부근) 식사류인 선지해장국, 버섯콩나물해장국, 순두부가 단돈 2천원이며, 여름 한정메뉴인 콩국수도 2천원, 삶은 두부 한 모와 해물부침개도 2천원인 초저렴 식당이다. 근처에 ‘국내 최저가 백반’으로 유명한 1500원짜리 우거지얼큰탕집인 ‘소문난 집 추어탕’이 있지만 가게의 깔끔함과 메뉴의 다양성 면에서 고향집과는 견줄 수 없다. 500원 더 추가해서 고향집에서 밥을 먹는 것이 맛과 편안함 모두에서 더 훌륭하다고 자신한다. 먹어본 중에는 ‘버섯콩나물해장국’이 최고이며, 콩국수는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싶다. 참, 소주도 달랑 2천원이다.   위치는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나와 커피숍을 바라보면서 왼쪽으로 20미터 정도 가서 오른쪽 골목에 있다. 아트시네마가 있는 낙원삘딩(
추천수6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