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이었다..
제빵학원을 가기위해 탄 지하철에서 멀끔하게 생긴 청년이 승객들에게
장미꽃을 나눠주며 큰소리로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하고 있었다...
난 근처 대학의 학생이 용돈벌이로 장미꽃을 파는 줄 알았다..
내게도 꽃을 두송이나 내밀며 "번거로우시겠지만,부탁 드리겠습니다."이러기에...
"네?!"반문했더니
씨익 웃으며 "저옆칸에 파란옷을 입은 여자가 앉아있습니다."
"그 여자분에게 한송이만 전해주십시요..그리고 한송이는 감사의 표시입니다."
"번거로우시겠지만,부탁드립니다."수줍게 말했다..
첨엔 이 남자의 대단한 이벤트의 일원이 되고 싶진 않았으나...
그 남자의 눈빛이 너무 간절해 보이고..
또 무엇보다 "어떤여자길래...??"라는 호기심에 동참하게 되었다..
여자는 이미 여러명의 사람들로 부터 꽃을 받은 모양이었다...
당황한 표정이 역력한 그여자에게 꽃을 건네며
"좋으시겠어요~"라고 말하는 비굴모드..-_-
여자의 외모가 굳이 이쁘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싶진 않다
그 남자의 눈에만 그 여자가 최고면 되는거니까...
잠시 후 꽃을 부탁하던 남자가 왕~따시 커다란 장미꽃다발을 여자앞에서
무릎을 굻으며 "oo아~내가 잘못했다..정말 사랑한다.."라고 고백했다..
마치 영화의 한장면같았다~
내려야 하는 역이라 하는 수 없이 더 구경하지 못하고 내렸지만...
맘 속으로는 여자가 남자를 한번만 용서해 줬음 하는 마음이었다..
무슨 잘못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부럽고 예쁜커플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