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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로, 개인의 프라이버시상 실명 거론을 피했습

김수정 |2006.08.16 22:54
조회 78 |추천 0

※ 참고로, 개인의 프라이버시상 실명 거론을 피했습니다.

 

열심히 볼링친 당신 떠나라!!!!! 진하로...

(니가 가라..진하)

하여 조금 늦게 도착한 진하의 숙소 대성민박.

해년마다 이제는 고향 찾듯 친근한 곳이다.

텅텅 비어 조용하다 했더니, 다들 바닷가에 있단다.

 

서울에서 김씨 찾듯이, 좋은 친두들을 찾아 진하를 뒤져라!
해운대만큼 사람이 많지는 않지만, 슬쩍허니 걱정이 된다..
바닷가로 향하는 도중 갑자기 떨어지는 빗방울. 마른 하늘에 왠 빗방울이람
후둑 후둑..선글라스 폼나게 쓰고 가다가 X됐다.
빗방울, 거의 토끼 똥덩거리만하다. 비 맞아서 아파보긴 첨이다.

 

일단 바닷가로 도착!

어디 있나 근심어리게 찾아보는데, 근데 가히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았으니...
터질 듯이 껴입은 야광 구명조끼의 장$#@가 보트를 젓고 있고,
수영모 대신 헬멧을 쓴 여%$# 오빠가 바로 시야에 금방 포섭된다.

입수 완료!
비가 오다 만 하늘은 흐린 기운을 내뱉고, 늦은 오후라 그런지, 물이 따숩지만은 않다.

오늘은 늦었으이 요까이!

간단하게 몸을 푸는 정도! 간단하게 때 불리는 정도! 내일은 밀어주마! 오늘은 참아다오!~

 

샤워를 하고 방에서 로션이나 발라볼까 하는데, 어제가(32세 가명) 들어온다.
“누나.. 맥주 마시러.. 오라는데요...

근데 세%$이 누나 어디갔어요?”

나쁜 자식...
눈썹 없다고 코앞에 있는 사람을 몰라본다.
다들 자신들의 정체성을 위해서 할수없이 화장을 하기 시작한다.

 

 

한바탕 고기가 구워지고, 잔이 돌아간다.
장 봐오신 분들이 고기를 사온게 아닌건가, 설탕이라도 굽는건지

입에서 그냥 녹아버린다고, 고기 달라고 서로 접시를 디밀어제낀다.
어째 고기가 익는 속도의 3배로 먹어치우는지, 제대로 한 입 입에 넣지도 못했는데,

빨리 고기 달라고 아우성이다.
더운 불앞의 열기로 육수는 떨어지고 공들여 괜히 한 화장은 휴지로 다 닦였다.

이런.. 확.. 접시로............................................................ 덜어 드렸다..ㅜ.ㅜ

 

삼겹살이 굽혀지고 나서 다시 몸에 양념을 입힌 돼지고기가 굽힌다.
일단 벗어야 거사가 치러지는 버섯! (너무 강요적인가?)을 굽고,
밤에 필히 세우기 위해 먹어야 하는 새우! (재우오빠 동생?)를 굽는다
삼겹살에 느렸던 손과 입의 버퍼링이 다시 빠르게 돌아간다.

 

 

일단 다들 배를 불리웠는지, 게임 한판 하잔다.
역시 첫 게임은, 작년 연말, 공포의 도가니로 몰고 갔던 ‘경마장 가는길’.
흑장미를 거부해서 두 잔먹고 뻐드러진 이가 있었던 그 ‘경마장 가는 길’
나이트에서 스테이지는 안 나가고 생뚱맞게 갔던 ‘경마장 가는 길’

 

인원수가 훨씬 적어 번호 외우기가 쉬워지고,

워낙 순발력이 좋은 친구들이라, 이제 그 정도의 게임은 시시해진다.

입에 모터를 단 듯 어찌나 빠른지..

그래서 레파터리는 달라지고 이어지는 게임..

 

편먹고! 술먹기! 먹고 죽기!

대빵을 뽑아 두 사람이 가위 바위보를 하여, 이긴 사람이 자기 편을 획득한다.
편이 나눠지면 그 편을 상대로 가위 바위 보로 순차적으로 대결을 한다음,
진편의 일등부터 꼴등까지 한 바께스의 술을 돌려가며 해치우는 게임이다.
과제를 위해 동일한 아픔을 함께 감수하는 협동심을 발휘 할 수도 있고,
꼴찌를 위해 다른 이들이 음주의 욕구를 참을 수도 있다.

물론,... 나는 다른이들의 배려(?)로 코벨 반 바가지를 들이켰고,
회장님 역시 넘치는 인기를 주체하지 못해,

자신이 조재한 폭탄주를 자신이 시음하는 결론을 초래하게 되었다.

 

 

다들 알딸딸해진 가운데, 2차 제의가 들어온다.
근사한 것을 먹자. 분위기도 무르익어가는데, 본격적으로 먹자!
그래서 다들 이차를 위해, 방 앞 30Cm 앞으로 집결하여, 돗자리 깔고, 불판 올리고 해서,

회장님이 가져오신 대게를 뜯고, 달래더러 사달래서 가지고 온 조개를 굽기 시작한다.

 

장핸노(30세. 가명)군이 외치던 그 ‘여자 조개’만큼 조개는 쉬이 제 몸을 허락하지 않았다.

불판 역시 여재오(38세, 가명)씨 만큼이나 정력이 딸리는지 히바리가 없었고

그 불씨를 다시 살리려 입(?)과 손(!)을 분주히 이용했던 (아..19금인가???)

진미눈(36세.가명)씨와, 문요정(28 가명)씨와 사랑하는 뻥자씨(28세 가명)가 쌩똥을 싸고 있다.
내가 할수 있는건, 조개를 굽는것보다 그들의 등에 얼음을 갖다대며

애무를(!) 해주는 방법 밖에..그런데, 아. 요정씨는 그 와중에도 느끼고 말았으니..

“으아...어머.. 너무 좋아요. ㅠ.ㅠ 으헝..으헝..”

 

포만감이 밀려오자, 회장님께서 해외에서 직 수입해왔다던

그 이름도 거창하고 유명한 핸드백 이름을 꺼내신다.
이름하야, 피 / 드/ 백

다들 돌아가면서 한 빽씩 하자신다. (통도 크셔라~므흣)
좋은 친구들 현재에서 번쩍 번쩍 눈부신 미래가 나눠진다.

그 날 사람들이 말하는 좋은 친구들 속에는,
수졍이(32세, 가명)처럼 넉넉하고,
재겅군(34세, 가명)처럼 따듯하고,
끈적 끈적한 경연오빠(35세, 가명)의 손길보다 더욱 찐하고,
어제(32세 가명)의 이마처럼 시원 시원한 우리의 앞날과,
동윽이(29세 가명)처럼 탱탱한 젊음이 녹아들고 있었다.
또한 우리의 산재된 과제들 역시 남편과 아이들을 과감히 떨차놓고 온

수크이언니(37세 가명)처럼 홀가분하게 해결될 듯도 하여, 좋기만 하였다.

 

 

동남아 순회 공연에 이어 진하특별 공연까지 해야 한다던 여재오회장님을 따라,
한사코 수퍼를 가야 한다는 수퍼맨 윽을 앉히고, 달래고, 얼르고..리턴즈 시켜

함께 노래방으로 출발!

밤마다 타는 배(!)로는 모잘라 바이킹까지 타야 한다는 사람들,
바이킹보다는 인생 한번 제대로 험악하게 살아보자 하여

배 안타는 이들은 몸에 문신을 새긴다.

물론 사나흘짜리 스티커 문신으로.(일명 풍선껌 속 판박이)

 

 

노래방 도착.

선창을 제껴부르고 다른 이들과 함께 음.주.가.무가 이어지고,

여재오회장님 덥다시며, -3세 이상은 촌스러워 지들도 하지 않는다는- 분수머릴 해달라고 하신다.
그 머릴 하시고, 전화 온다고 밖에 나가 핸드폰을 받는 기염까지 토했으니,
다른 이들의 눈에는 밖에 나와 전화 받는 회장님 이하의 사람들을 어떤 눈으로 봐질지는

명약관화(明若觀火)한 일이다.

 

노래방을 나와서도 그냥 가지 못하고, 야구를 하네, 펀치를 하네 한참 방황을 한다.

알딸딸한 가운데, 날아오는 공에나 맞지 않기를 바랄 뿐..

 

 

그 날 밤에도 아쉰 맘을 달래지 못한 이들은 밤늦게 대화의 장이 이어졌고,

안주랍시고 줄줄이 소시지를 굽다가 라면 끓여놓은걸 뚱쳐먹다가,

TV에서 하는 신현준, 송유나 주연의 ‘페니스’ 아니 ‘페이스’를 보는둥 마는둥 하는새,
일빠따로, 방에 들어와 뻐드러져 자는 경연오빠,

이빠따로 어제 그리고, 삼빳다로 다친 발가락을 부여잡고 와서

술김에 몇 마디 주정처럼 남기고 선풍기 앞에서 대(大자)로 뻗어자는 미눈오빠,

이어 라면 하나를 게눈 감추듯이 먹어치우곤 앉은자리에서 고개를 떨구고 자던 핸노군을

다 본 후에야 나는 비척 비척 자리를 떠서 여자들의 방으로 왔다.
(후에 들으니, 핸노군은 그대로 쓰러져 발가락을 소형 가스렌지속에 껴둔채로 자다가

담날 아침 메뉴인 족발로 다시 환생했다는 소문이..들렸다)

 

더워도 너무 더웠다.
숨이 막힐 듯 자다 일어나 얼굴도 씻고 발도 씻었는데도 숨이 막혔다
드디어 게 비린내가 진동하는 냉장고 문을 열어 얼음까지 껴안고 자봤지만
도저히 잘 수가 업었다.

하는 수 없이 밖에 나가 쓰레기가 널부러진 평상에서 빈터에 쪼그리고 누워 잠을 청했다.

 

아, 다른 호실의 낯선이들의 방문이 몇 번이나 여닫혔던가?
쓰레기를 부여안고 잠을 자는 나를 길 가던 노숙자나,

팀에서 버림받은 여자쯤으로 보지 않았을까?
다섯방의 모기의 공격으로 그래도 잠깐 달게 잔 잠을 물리치고 방으로 들어간다.

 

KFC할아버지처럼 미동도 않고 한자세로 잠을 자는 달래와,

지짐처럼 앞, 뒤, 옆을 고르게 구우며 한 팔로 나를 단박에 내리쳤던 뻥자씨 사이에

나는 다시 잠을 청했다. 밤새 또 꿈을 꾸었다.

하필이면 오지 못했던 김현미(37세 가명)씨의 차를 타고 귀가 하는길에

후진하다 남의 차를 긁는 꿈이라니..

오지 못했던 사람들한테 미안하기까지 하다.

 

그렇게 첫째날밤은 흘러갔다...

 

 

둘째날 아침!


여자들은 다들 늦잠을 퍼질러지게 잤고,
일찍 일어난 부지런한 남자분들 덕분에 널부러진 평상도 말끔히,
아침식사 준비도 깨끗이 진행되고 있었으니,
다들 대충 눈꼽만 때고선 밥 먹으로 달려갔다.

 

재오회장님이 끓이신 김치찌게는 부대찌게와 흡사했으나,

맛은 일품이었으니 그의 자상한 가정사를 읽어낼 수 있었고,

다리 털이 예술인 어제는 그 많은 설거지를 해내며

향후 뻥자씨에 대한 애정을 기대할 수 있었고,

걸레를 좍 펼쳐 세 번만에 방을 닦던 경연오빠의 스팀청소기 실력을 보면서

아들 셋 있는 집에서의 스스로 하는 행동력을 느꼈고,

있는 듯 없는 듯 알아서 제깍 제깍 챙겨내던 재겅씨의 그 말 없는 실천력을 느꼈고,

핸노가 바닷가를 가겠다고 덕지 덕지 바른 선탠 크림을

바닷물에 녹여 마실 생각을 하며 오바이트를 느꼈다.

 

남자들의 방에서 잠을 잤던 영기와 밤새 30분씩 이 남자 저 남자를 고르듯 만져보았다던,

오로지, 필연코, 단연코, 진짜로, 만져만 보았다던 수졍은

아침이 되어서야 피곤하다며 사과 한알을 아침으로 대신하고 잠에 빠져들었다.

덕분에 남자들은 푹 잤을까?

 

 

다시 진하로 출발!

어제의 물놀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좋은친구들 공식지정 물개와 인어인 어제커플은 단연 눈에 띄었고,

보트에서 신혼여행 기분을 양껏 내던 미눈오빠 커플은 부러움을 샀으며,

기마전을 한다고 나를 태운 경연오빠는 무게를 이기지 못해

어깨 탈골정도의 고통을 맛봐야 했으며,

여자만 뒤집는다는 좋은 친구들의 룰을 어기고 많은 남성들이

그 더럽고, 짠내나고, 핸노의 선탠크림이 녹아있는, 아이들이 오줌을 싸댔을, 침을 무지하게 뱉어낸

구역질 나는 바닷물을 삼켜야 했다.

개중에도 울먹이며 ‘살려달라..’ 하고 애절하게 외친 으니언니(37세 가명)는

물에 나온 뒤 눈을 뜨지 못한 채, 망망대해에서 심봉사마냥 목놓아 앞을 찾고 있었다.

콧물을 가슴까지 늘어뜨리운채..

 

내가 보지 못한 장면 중 압권은 어제의 수졍이었다는데,

언니와는 반대로 입수 이후, 눈만 뜨는데 5분이 걸렸고,

그 5분 내내 ‘씨발’과 ‘잡힌다’ ‘죽는다’ 이 세단어가 끊임 없었다고 한다.

 

또한 바닷물에서의 조스처럼 물 속으로 잠입하여

공포스럽게 달려와 물에 빠뜨리는 이가 있었으니,

으제...

그의 기술은(!) 놀이 수준이 아니라 고문 수준답게,

빠뜨린 이후에도 발을 놓지 않는 사후처리까지 깔끔하기로 악명이 높았다.

물론, 그 덕에 물안경을 잃어버리는 참사를 당하기도 하였지만..
다 옛말에도 .인과응보(因果應報)라..했거늘..

 

숙소로 돌아와 칼이 없어 미눈오빠의 손과 손톱을 빌려 수박을 깨 먹었고,
초등학교 이후 잘 하지 못했던 생라면 뿌아먹기로 허기짐을 달랜후
우린 구서동에 있는 옛골 쌈밥 (1人 7000원)에서 푸짐하고 걸게 밥을 먹었다.
푸짐하게 내오는 반찬 수 만큼이나, 더욱 허기졌던 우리는 차례 차례 반찬 그릇들을 공략했고,

결국 무찔렀다.


취지를 잃을 새라, 식사 후 월요리그에 대해 팀을 나누고..

(술 먹을때는 제법 이름이 빨리 불리는데, 볼링으로 하니 영 이름이 불리지가 않더만.. 쩝)
부른 배를 끌어안고 아쉬운 작별 단체사진 한컷!

 

근간에 모처럼 잘 먹고, 잘 놀다 온 1박 2일.
팔뚝이 벌겋고, 얼굴이 타고, 바닷물을 들이키기는 했지만,
2006년 올 여름 이후 재오오빠가 말했던 피드백 효과( 주: 어떤 경우든지 먼저 일어난 것을 바탕으로 하여 다음에 일어난 것들이 좋은 영향을 받아 새롭게 전개되는 것을 피드백효과라고 한다. 출처> 다음 신지식)로 급성장할 좋은 친구들,

이름만 좋은 친구들이 아니라, 인간성이 좋은, 가슴이 따뜻한 좋은 친구들을  기대해본다.

 

※ 물질과 육체로 협찬해주셨던 많은 분,

바쁘신 와중에도 참석해주셔서 자리를 빛내주신 신입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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