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과 외로움의 차이가 뭐냐고 친구가 묻더라.
그래서 내가 대답하기를.
외로움을 달래주는 상대가 꼭 그 사람이 아니여도 상관없지만.
그리움을 달래주는 건 꼭 그 사람이여야만 하는 거.
라고 말했다.
난 지금 외로움일뿐이라고
우기고 있다.
자꾸만.
입에서 맴도는 말을 삼키고
흐르는 눈물을 막는 일은.
참으로 고역스럽고
이런 모습은
내가
나를 속이는 짓이란 걸 알고 있다.
감정이란게..
참으로 종잡을 수 없어서
정말.
아주.별것 아닌 일로
나를 괴롭힌다는 것이다.
시간이.
흘렀으니까.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한순간
내 발목을 잡는 이 감정을
어찌해야 할까.
이제 정말
아무것도
아닌 건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