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는 엉성한 시놉시스와 뻔하디 뻔한 플롯으로 일관하다
더이상 이래선 안되겠다 싶었는지 마지막 신에서
갑자기 가족애와 사랑으로 얼버무리며
억지 휴머니즘을 강요했다.
에로(?)감독의 시선으로 탄생된 호러 무비는 어떤 색깔일까 호기심 반 기대감 반으로
시사회에 참여했는데,
공포 영화를 무지 싫어하는 나로선 예측되는 공포의 순간들이 무척 다행스럽기도 했던 작품.
색안경을 끼고 봐서일까?
칼로 서로를 난자하며 팔과 다리를 타고 흐르는 핏물, 엄마가 딸을 씻겨주며 쓰다듬는 끈적한 시선, 동성 친구의 허리를 감싸고 오토바이를 탄 채 거리를 질주하는 신, 창백할 정도로 하얀 피부에 칼을 긋는 신...
너희가 에로를 알아? 라고 비웃듯 교묘하게 원초적 본능을 자극하는 성적인 코드는 곳곳에서
대퇴골 신경을 아득하게 만들었다.
결론!!
그냥 킬링 타임 정도로 보면 그다지 나쁘지는 않아 보인다.
단, 할리우드식 호러에 익숙해진 당신이라면 이게 모야..시시해란 말이
절로 툭툭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
물론... 공포 영화들이 그렇듯 무언가 굉장한 게 있을 듯한 분위기를 마구 조성한 다음
허무감을 백배로 전달해주는 면에선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또한 시즈널하고 트렌디한 소재 선택만큼은 박수를 보내고 싶다.
저 영화를 보고난 성형수술을 감행하는 독한 이들의 무한 용기에도 찬사를!!
#우리 전속모델이었던 소민이가 영화배우로 출연해 더욱더 반갑고 대견했다. 귀엽고 착한 그녀가 앞으로 대성하길!!
또한 간만에 평민으로 맛본 브이아이피 시사회의 감동과 재미를 선사해준 지연 양에게도 감사를!!! 또 데려가줘.. 내가 덤벼들어서 넘 무서웠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