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소디에서 짱을 뽑았다.
하고 싶은 사람을 묻길래,
바보같이 손을 들었다.
그리고, 성재도 손을 들었다.
한 사람씩 누군가를 추천한다.
대부분이 성재를 가리키고,
용인이만 나를 추천.
물론 그것도 단순히 나랑 제일 친하니까, 겠지.
볼 것도 없이,
성재가 짱이 되었다.
이희진이 2순위로 부짱.
나는, 아마도 세 표를 받았다.
뭘 기대한 걸까.
세 표면, 많이 받았지, 되려.
나는, 표정관리를 잘 하는 편인가 보다.
아무렇지도 않게 웃을 수 있었다.
아무 생각도, 하지 않을 수 있었다.
그런데 밥 먹으면서, 왜 슬퍼졌는지 모르겠다.
나는 늘 헛된 기대를 한다.
나보다 뛰어난 사람도 많고,
나보다 인기많은 사람은 더 많다.
이런 것도 리더쉽일까.
아니면, 그냥 주제넘는 짓일까.
난 늘 리더가 되고 싶어하고,
사람들은 날 원하지 않는다.
알고 있다. 가슴 아프도록.
그러면서, 자꾸만 도전해서야
바보가 될 뿐인데. 왜, 자꾸만.
정말 바보다.
상처받을 일을, 스스로 만들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