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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길 걸을까'' 아베 日새총리 후보 주목

김영종 |2006.08.23 20:51
조회 21 |추천 0
정부, 차기 총리 유력 아베 장관에 '사려있는 행동' 간접 촉구...새로운 한일관계 정립 기대

고이즈미 총리의 반복되는 야스쿠니 신사참배로 한일 관계가 악화된 가운데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인 아베 신조 관방 장관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정부는 한달여 뒤 새총리가 선출되는 만큼 새로운 양국관계 정립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01년 집권한 고이즈미 총리가 매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독도와 교과서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한일 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어왔다.

8.15 광복절을 맞아 정부는 외교경로를 통해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올바른 역사인식을 촉구했지만 퇴임 한달을 앞둔 고이즈미 총리는 주변국의 만류를 뿌리쳤다.

하지만 정부는 다음달 20일 차기 일본총리를 뽑는 자민당 총재선거가 다가온 만큼 이번 참배 파문이 장기화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 분위기이다.

이에따라 정부는 항의 성명에서 고이즈미 총리를 집중 겨냥하고 차기 유력한 총리 후임자인 아베 신조 관방장관에 대해서는 '사려있는 행동'을 간접 촉구했다.

추규호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의 책임있는 지도자들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한일 양국의 우호관계는 물론 동북아의 평화와 협력을 저해하는 일이 다시는 없게 되기를 재차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는 정부가 아베 장관이 고이즈미 총리와 다른 길을 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새 총리 후보의 행보를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당국자도 "그동안 한일 외교장관 회담 등을 통해 고이즈미 총리가 차기 총리에게 나쁜 유산을 남겨줘서는 안되며 차기 총리도 지금처럼 행동해서는 새로운 관계 정립이 어렵다는 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아베 장관은 지난 50년대 말에 총리를 지낸 기시 노부스케의 외손자로 지난 4월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사실을 뒤늦게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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