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은 눈물이 났어.
다른 누군가의 목소리로 들었더라면
아무렇지도 않았을 그저 그런 이야기.
좋아하면서도 질투하고 한편으로 선망하는 너에게
너의 시선으로 본 나.의
소소한 사실에 대해 들었을 때.
무얼 바라고 한 일이 아닌
상황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적응해야 했던 일이
순간 그제야 뭔가 보상받았다는 느낌에
눈가가. 목이. 마음이 아려왔어.
괜시리 목을 축이며 하하. 웃어 넘겨버렸지만,
이제와 고백컨데 실은 울음이 터질 것 같았단다.
하지만 울지 못했던, 아니 울지 않았던 건
마지막 남은 내 알량한 자존심 때문이였는지 몰라.
나를 동정하지 마.라는 오기로 가득찬.
네가 보기에 철이 단단히 들어보일지 모르는 나는
아직도 이렇게 성숙하지 못하고 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