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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함의 재발견

박지연 |2006.08.26 23:08
조회 20 |추천 0


내가 하는일은  늘  의사의 오더에 치이고 환자, 보호자들의

complain에 치이며  처음 먹었던 마음이 점점 무뎌지면서

사무적으로 환자를 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날...이쁘게생긴 두자매에게 받은  샤프와 샤프심...

간호사실 앞에서  내가 업무에 바쁘며 정신없이 다니니까

전해주지 못하다가....아는체를 하며 인사하는 나에게 다가와

수줍게 건네주고 갔다...

 

언젠가 무심코 지나는 길에 공부하는 두자매에게

" 샤프 귀엽다...이쁘네"라고 말한 기억이 났다...

 

홀아버지에 그 아버지 마저 지병으로 늘 병원신세를 져야하고

기댈곳은 아버지 밖에 없을텐데...그래서 더 마음에 여유가 없을텐데...그 아이들에겐 내가 보여준 관심이 고마웠나보다...단순히

말 뿐이었는데...

 

그때..가슴을 맞은것처럼 찡했다...

때때로 몸보다 몸으로 인해서 마음이 더 아픈 사람들은 우리가 보여주는 관심에 더 고마워한다...

잊고 있었다....사명감없이는 안되는 일이라는 것을...

따뜻한 사람이 되자...가슴이 따뜻한 사람이 되자..

기억하자...

난 직업보다 때로는 마음을 치료하는 일도 한다는 것을...

화이팅 ! 박지연 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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