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양 한 마리를 그려줘

장태순 |2006.08.27 10:49
조회 62 |추천 1


어느 날 그는 털어 놓았다.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말았어야 했어. 꽃들의 말에 절대로 귀를 기울이면 안돼. 바라보고 향기를 맡기만 해야 해. 내 꽃은 내 별을 향기로 뒤덮었어. 그런데도 나는 그것을 즐길 줄 몰랐어. 그 발톱 이야기에 눈살을 찌푸렸지만 실은 측은해 했어야 옳았던 거야..." 그는 또 이렇게도 말했다. "나는 그때 아무 것도 이해할 줄 몰랐어. 그 꽃의 말이 아니라 행동을 보고 판단했어야만 했어. 그 꽃은 나에게 향기를 풍겨주고 내 마음을 밝게 해주었어. 결코 도망치지 말았어야 하는건데! 그 가련한 거짓말 뒤에는 애정이 숨어 있다는 걸 눈치챘어야 하는 건데 그랬어. 꽃들은 그처럼 모순된 존재들이거든! 하지만 난 너무 어려서 그를 사랑할 줄을 몰랐던 거야!" - '어린 왕자', 8장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