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あらしのよるに - 폭풍우 치는 밤에

백성현 |2006.08.28 14:25
조회 52 |추천 1


嵐の夜に - 폭풍우 치는 밤에

저자 - 기무라유이치

출판사 - 지상사

발행일 - 2006. 3. 27   320 page

 

늑대 가브와 염소 메이의 슬프도록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 .
그림책과 애니메이션으로는 느끼지 못했던 깊은 감동과 카타르시스.

 

목차

 

프롤로그
제1장 만남
제2장 재회
제3장 비밀
제4장 고백
제5장 밀월
제6장 규탄
제7장 여행
제8장 불화
제9장 굴레
제10장 하얀 어둠
제11장 푸른 숲
에필로그

 

 

“그럼 내일 점심은 어떠세요?”
염소가 서둘러 제안을 해왔다.
“좋습니다. 폭풍우가 친 다음 날은 특히 날씨가 좋다고 하니까요.”
“장소는 어디로 하죠?”
“음, 일단 이 오두막 앞은 어때요?”
늑대가 답하자 염소가 바로 소리쳤다.
“좋아요! 하지만 저희들 서로 얼굴도 모르는데…….”
“그럼 만약을 위해서 제가 ‘폭풍우 치는 밤에 만난 상대입니다.’라고 말을 하죠.”
“후후, ‘폭풍우 치는 밤에’만으로도 알 수 있어요.”
그렇게 말하며 염소가 또 높은 소리로 웃었다. 방울이 울리는 듯한 소리였다.
“그럼 저희들 암호는 ‘폭풍우 치는 밤에’인 셈이군요.”
늑대는 만족스러운 기분으로 자리에서 일어섰다. 내일 약속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가슴이 뛰는 일인지…….
“그럼 내일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나는 염소고기가 아니라 염소가 좋아요.”

 

 

“우리 이제 어쩌죠?”
가브가 배시시 웃는다.
“네, 우리 이제 더 이상 비밀스러운 관계가 아닌 것 같아요.”
메이는 벼랑 위에 죽 늘어서 있는 늑대들을 올려다보았다. 동료 염소들도 늑대들의 눈을 피해 어느 숲 속에선가 이들을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계속 갈지 아니면 돌아갈지를 결정해야겠어요.”
“저를 잡아먹으면 모든 일이 해결되겠지만요.”
“하하하, 그렇게만 되면 문제는 간단하죠.”
둘은 항상 그랬던 것처럼 소리를 모아 웃어댔다.
“이렇게 된 이상 가는 데까지 가 볼까요?”
“그런 각오쯤은 이미 하고 있어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가브와 메이는 저편 언덕을 바라보았다.

 

 

 

“괜찮아, 가브. 너 벌써 며칠째 아무것도 못 먹었잖아. 어차피 밖이 이렇게 추워서는 염소인 나로서는 더 이상 못 버텨. 그러니까 가브, 내 몫까지 살아.”
“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나, 가브와 만나서 행복했어. 목숨을 바쳐도 좋을 상대를 만났던 것도 감사해.”
“그렇게 생각해주는 네가 있어서 나야말로 행복해.”
“그러니까 가브는 먹이를 많이 먹고 힘내서 이 산을 넘어가.”
“무슨 말이야? 먹이가 어디 있다고?”
“있잖아, 여기에.”
“아니야! 메이는 먹이 따위가 아니야! 아니라고!”

“모든 생명은 죽어. 하지만 우리가 보낸 시간은 사라지지 않아. 길고 짧은 차이일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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