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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연습

김은정 |2006.08.28 14:56
조회 29 |추천 0
 
 


내가 백수.. 아니 백조가 되고 나서..

책을 접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진것 같다..

그동안 바쁘게 산다고 잊고 살았던..

여러가지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볼수 있는 좋은기회라고..

애써 위로 할려고..

어쩜 시간을 헛되이 보낸지 않는다는 기분을 가질려고..

이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바라는 내마음의 평화를 가지기 위해

조금은 나도 노력한다는 그런마음인것 같다..

인간 연습이란 책은 예전에 읽었던 아리랑, 한강, 태백산맥을

쓰셨던 조정래님의 한권짜리 장편소설이다..

이책은.. 내가 아는 주변 사람의 있을법한 이야기가 아니어서,

조금 더 내 호기심을 자극했는지도 모르겠다..

연좌제..

그로 인한 가족들의 힘든 삶.. 

비전향장기수의 옥살이.. 

전향한후에도 보호관찰이라는 제도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신문의 사회, 정치면에서 가끔 읽어봐도..

내게 아무런 감흥을 주지 못하던 단어였다..

나는 나의 편협한 사고 방식에 또 한번 실망했다..

호기심이라는 걸 가지면.. 한도 끝도 없이 궁금해 하는 나인데..

나와 상관 없는 사람들이라서 그럴까?

남북 이산 가족 상봉을 아주 어렸을 적 티비에서만 보았던..

그때는 같이 슬퍼하고 그랬을것이다..

근데 지금은 남북이산가족이 상봉을 하건 말건..

남북정상회담을 하건 말건..

수해로 입은 피해가 어마어마해서 대북수해지원을 하건말건..

내 관심사가 아니었고,  

통일이 되건 말건 상관 없는 그런 사람의 하나이기 때문에,

더 관심이 없었고, 그런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 보지 않은게 아닌가 하는 그런 마음이 든다..

우선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다른점을..

사유재산을 인정하는지의 여부,

종교의 자유를 가질수 있는지의 여부,

뭐 이렇게 다들 단순하게만 생각하고 있어서

대강 이렇게만 알고 있기때문은 아닌지..

또는 우리가 초등학교.. 아니 그때는 국민학교였다..

반공 독후감, 반공 표어, 반공 포스터그리기 기타등등..

우리 어릴때 북한 사람들은 뿔을 가진 악마라도 되는듯이..

그렇게 알고 있었다..

독후감을 쓰기 위해 읽었던 책이 그랬고,

수업 시간에 배웠던 것들이 그랬고..

사회의 분위기가 그랬다..

주의에 수상한 사람이 나타나면..

간첩인지 의심하고 간첩신고 112로 하라고..

그런데 어느새부터.. 반공독후감쓰기가 없어지고, 

이 사회가 북한에 대해서 괴물 대하듯이 하다가

따뜻한 시선을 보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대학생들의 미군철수, 통일을 외치는 데모도..

북한에서  지령을 내려서 하는 것처럼 매도당하던 데모에서,

최루탄과 사과탄이 오가는 데모에서..

조금은 온건하고 개개인의 생각을 외치는 운동으로..

모든것이 바뀌는데.. 그것에 대한 정정은 없었다..

다만.. 그 분야에 관심있는 자들의 외침이 잇었을 뿐이다..

어쩌면.. 우리의 시대가 우리의 역사가..

너무나도 이랬다 저랬다 해서 일까?

개개인이 그걸 정정하고 바로 알기 보다는,

그냥 모르고 묻혀 갔다는게 맞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조정래님의태백산맥이나 아리랑, 한강 또는

김진명님의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한반도, 황태자비 납치사건,

바이 코리아, 코리아 닷컴, 살수, 신의죽음등.. 

뭐 이런 류의 소설을 읽으면서, 근 현대사에 있었던,

또는 있었을 법한 그런이야기를 다루어서,

교과서에서만 배웠던 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나..

다시금 한번더 생각해 볼수 있다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는데..

이 책을 읽는 독자로써 감사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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