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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의 끈

심현숙 |2006.08.29 00:32
조회 24 |추천 0


바라춤을 추는

비구의 버선이

날개를 달았구나

 

꼬깔을 쓰고

흰 도포자락 끝으로

섬세하게 흘러 내리는

그대 마음에

번뇌가 왠 말인가

인연은 또 왠 말인가

 

훌 훌

털어버릴테다

질긴 그 끈을

버리고 자유로워질테다

속세의 미련을

 

버림으로써

가장 큰 것을 구한

그대의 이름은

무엇이던가

 

대체

어떤 인연이길래

이다지도

놓는 것이 힘들단 말이냐

 

내 기다림의

끝엔

대체 누가 서 있길래

이다지도 모질단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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