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을 이용하면서 매출이 급격히 늘어났지요."충남 천안시에 소재한 템피아(대표 김용민)는 공기중 잠열(潛熱)을 에너지로 활용하는 냉난방기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에너지 전문 기업.
이 회사는 국내 최초로 10여 년 연구개발한 끝에 2000년 공기중 잠열을 이용해 악천후 속에서도 정속 운행하는 히트펌프식 냉난방기를 제품화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화석연료에만 의존하던 난방산업을 혁신적으로 바꿔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특허기술만 국내 50건 이상 출원했고 30건은 특허등록을 이미 완료한 상태다.
템피아는 설립 당시 연간 매출액이 8700만원에 불과했으나 현재 4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내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 3000억원 규모를 수출할 예정이다. 한마디로 요즘 기술 하나로 '뜨는' 업체다.
템피아가 급성장한 이유는 뭐니뭐니 해도 기술력에 있지만 15종에 이르는 냉난방기 제품이 모두 업무용ㆍ업소용으로 제작된 특성을 감안해 공공조달시장에 눈을 돌린 것이 적중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조달청이 운용하는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은 중소업체 제품에 대한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고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데 제격이었다.
정부(조달청) 공인으로 템피아 기술에 대한 신뢰성이 민간시장보다 훨씬 쉽게 먹혀들어 갔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초 냉난방기로는 업계 처음으로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선정됨으로써 매출 신장에 탄력이 붙고 있다. 현재 이 회사 매출액 중 30%가량인 120억원 정도가 종합쇼핑몰을 통해 팔려나가고 있다.
김용민 대표는 "기술력이 아무리 좋아도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지 못하면 시장에서 좀처럼 자리를 잡기가 어렵다"며 "기술력이 우수한 업체라면 조달청이 운용하는 나라장터에서 다수공급자 물품계약제도(MAS)로 다양한 상품이 게재될 수 있기 때문에 기회가 언제든지 열려 있고 우수제품으로 등록되면 3자단가 계약도 체결할 수 있는 등 영업활동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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