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0대후반이구요
상대남자는 저보다 6섯살 많쿠요
소개팅 날 잡고 세번씩이나 아푸다며 미루다가
한달뒤에 만나게 됐죠
한달동안 연락은 꾸준히 했었구요
첨 만난날 횟집에서 저녁을 먹었어요
이남자... 소주를 시키더군요
회먹으니까 한두잔 마실려니 생각했죠!
점점 가속이 붙어서 홀짝 홀짝 잘도 마시더이다
전 짠~ 하고 입만 대고 안마시구요
한병 금새 비더니 세병까지 시키더이다
이남자 은근히 들이대더군요
"넌 나 같은 남자 만나서 결혼해야한다"
부터~ 니 사주가 어쩌구 저쨰서.....
한참뒤...제 친구에게 전화가 왔었는데
친구 한번 보자고 이리 오라고 하더군요
유유상종이라고 보고싶었나보더군요!
친구가 왔고
이남자 술이 과한듯... 2차 하자더군요
맥주 마시러 2차 갔습니다
전 속으로...
그래 소주두병이상 마시고 맥주까지 얼마나 마시나...
술 버릇 어떤지 함 보자고...
저도 한술 하거든요! 제친구랑 주거니 받거니 잘도 합니다
체 친구는 먼저 집에 가버리고...
이 남자 바닷가가 보고 싶다더군요
저희 집이 바닷가라....
잠시 바다 보고 전 집에 들어가고
그 남자는 집에 가면 되겠다 싶었죠
바닷가에서 바람쫌 쐬고...
그때 시간이 12시 넘어서
콜택시 부르고 기다리는데
이남자 갑자기 절 안고는 키스를 하데요!
진짜 기분 드럽고 어이없고 귀싸대기 한대 갈귀고 싶더군요
이내 택시가 왔고...
전 집 앞에 내릴려구 하는데
이남자 못내리게 하곤 택시기사에게 쭉 가자 하더군요
한참 실갱이 하다
기사분이 그럼 되돌아 가재해서
저희집 근처에 내렸구 그남자도 따라 내리더군요
이 남자 잠시 바다 보고 있다 들어가자데요
전 어이도없고 통제불능이라~
가만히 서있고
남잔 바닷가 쪽으로 비틀비틀 걸어가데요
담배 꼴아 물고 라이타 바닥에 집어던지구요
도대체 이남자 분명 저랑 MT 갈 생각이였겠죠??
밤새 잠이 안오더이다~
첨 만난 자리에서 자제력이 없이 술 마신것 부터....
며칠이 지났건만.... 참 어이없네요~ 기분드럽구요~
친구들에게 대략 얘기 했더니...
나이값 못한다고! 골빈인간이라고 욕 퍼 붓네요
진짜 더이상 소개팅 같은거 하기싫네요!!
또 뭔 꼴을 당할지 몰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