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무쌍한 날씹니다 그려...
덥다 덥다 입에 달고 살았었는데... 이젠 행여 세찬 바람이 들이닥칠까 창문을 꼭꼭 걸어잠그게 되네요...
저야 뭐...
사실 바깥 날씨에 아주 민감하게 대처하는 상황은 아닙니다.
어렸을 때부터 집-학교-독서실 집-학교-독서실 다람쥐 쳇바퀴 돌듯 살아온 것이 습관이 된 듯...
집-사무실 집-녹음실 집-연습실입니다 그려... ( 집 빼고 다 한 건물 )
건전하며 건조하다 하겠습니다.
이번 아홉번째 앨범은 cd라는 매체로 나오는 마지막 정규앨범이 될 것입니다.
일찌감치 빌 게이츠가 모든 패키지매체가 사라질 것이라고 공표한 바 있고 그 훨씬 이전에 음악계의 고사 운운하는 위험한 발언으로 일관한 이철민이 있었습니다.
사태가 이 정도에 이르자 묘한 오기가 생겼습니다.
최근 제 모토 중의 하나인 '미래는 없다'가 빚어낸 오류라 하겠습니다.
'sound( 한국명 : 사운도씨 )의 감동'이 뭔지 함 더 보여드리고 싶어졌던 겁니다.
이미 미쿡에서 초일류급 세션들과 녹음을 마쳤고 스트링과 마스터링 또한 최고의 팀들과 미쿡에서 가질 예정입니다.
유명외국엔지니어분도 저희 스튜디오로 오셔서 믹싱할 거구요..
예전의 편집증 증세가 다시 도져서, 마이크와 마이크 프리앰프 ( 뭐 그런 게 있습니다 )등도 더 구입하여 이리 저리 최고의 조합을 찾아 노래 녹음 중입니다.
예전에도 하지 않았던 짓을 많이 하고 있는 거죠...
저조차도 이렇게 녹음된 것을 나중에 구별할 수 있을까 할 정도로 세밀한 차이들입니다만... 분명 모든 작은 노력들과 음들이 모여서 지금까지의 모든 내 결과물들을
뛰어넘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분명 또 작은 압축파일들로 만들어져서 음질이 조악해지겠지만 이 땅의 누군가는 내 음악 어딘가에 감춰진 작고 멋진 소리들을 찾아내서 듣는 사람들이 꼭 있을테니까요...
언제나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뒷걸음질치며 남들과 다르게 가고 있다고 생각해서 가끔 아주 가끔... 아니 자주... 불안하긴 합니다만...
미래는 없어요... 현재에 충실하면 그걸로 뿌우듯 하잖을까요..?
마지막 정규cd인데... sacd( 음질이 cd보다 훨 좋은 philips와 sony의 헛발질 )세상이 될 것도 아니고...
21세기 내 대표작 하나 가져볼라구요...
기대해 주세요... ^^
많이 많이...^^
* 제목에 많이들 낚이었나?
그럼 마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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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보고 얼마나 놀랬는지 모른다...
10여년동안
내맘 한켠에 항상 자리잡아 있고 힘들때나 어려울때
좋은일이 생겼거나
사랑으로 아팠을때 내옆에서 다독 거려줬던 그의 음악이
"마지막이라니... "라며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난 낚시에 제대로 낚인 가련한 물고기였던 것이다..
저장매체가 "CD"라는 놈이 아니라 다른 매체의 형태로
음악을 담겠다는 말이다.. 일찍부터 수년후에 CD형태의
저장매체가 패키지가 아닌 개개의 모듈(Module)형태로 나올것은
이미 IT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왠만큼 알텐데..
mp3형태가 될수도 있을테고 칩형태가 될수도 있고
차세대 sacd가 될수도 있고 의외로 아날로그 매체가 될수도 있을거 같다.
하지만 중요한건 난 그런거보다도 어떠한 형태이 매체든지
이승환 음악만 들을수 있음 좋겠다.
매번 앨범을 낼때마다 창작의 고통과
광적인 편집증 때문에 자신을 학대하고
저 어두운 곳에서 음악을 할려는 음악 초년생에게 꿈을 주려고
지은 이 Dream Factory라는 공장과
라이브를 통해 생긴 수익은 다시 재 생산을 위해 다시 환원 시켜벼리는
뮤지션..
당신을 만난것에 감사합니다.
늘 좋은 음악 해주시길~
ps이철민은 이승환 자신의 애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