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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봄에도 눈이 내리고 한겨울 눈발 사이로 샛노

김효정 |2006.08.30 21:57
조회 5 |추천 0

 

 

때로는 봄에도 눈이 내리고 한겨울 눈발 사이로

샛노란 개나리 꽃이 피어나기도 하잖아.

한여름 쨍쨍한 햇살에도 소나기가 퍼붓고,

서리 내리는 가을 한가운데에서도 단풍으로 물들지 못하고

그저 파랗게 얼어 있는 단풍나무가 몇 그루 있는 것처럼,

이 거대한 유기체인 자연조차 제 길을 못 찾아 헤매는데,

하물며 아주 작은 유기체 인간인 네가

지금 길을 잃은 것 같다고 해서 너무 힘들어하지는마.

가끔은 하늘도 마음을 못 잡고 비가 오다 개다

우박 뿌리다가 하며 몸부림치는데

네 작은 심장이 속수무책으로 흔들린다 해도 괴로워 하지마.

 

그냥 시간에게 널 맡겨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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