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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줄거리 요약 ]

윤여찬 |2006.08.30 23:48
조회 4,236 |추천 1

[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줄거리 요약 ]

 

  어머니는 구보가 좋은 아내를 얻어 가정을 꾸리는 일과, 직장을 갖지 못한 일 등에 대해 생각하며 생활한다. 구보는 그런 어머니에게 치맛자락을 선물하고는 집을 나와 광교로 향하여 걸어가며, 어머니와의 대화에 대해 반성해 본다. 무작정 집을 나와 길을 걷던 중 자전거와 사고가 날 뻔하고, 앞을 가로지르는 한 사나이와 마주칠 것 같은 착각을 느끼기도 하며, 오래 전에 진료를 받았던 간호사와 의사와 3삐스의 약과 그 앞에 있던 작은 시력측정기 등을 생각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내 자신의 몸이 결코 정상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승강기 앞에 있는 사람들을 보며 그들을 업신여겨 볼까 하는 생각을 하며 구보는 전차를 탄다. 그는 전차 안에서도 내면의 수 없는 생각을 한다. 그러다가 예전에 선을 보았던 한 여자를 발견하게 된다. 그는 여자가 자신을 알아봤을까 하는 등의 생각을 하며, 인사를 전해야 할지 고민한다. 구보가 여자를 모른 체 할까 하고 망설이는 동안 여자는 시야에서 멀어지게 되고, 그때서야 후회를 한다. 그리고 나서 여자를 떠올리며 행복에 대해 생각해본다. 전철 안에서 그는 여자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옛 추억의 첫사랑을 떠올려 보기도 한다. 구보는 잠시 벗을 만나보기도 한다. 그리고 다시 걷는다. 그러다가 또 옛 벗을 만난다. 모른 체 하고 지나갈까 하다 상대방이 자신을 알아보는 것 같아서 용기를 내어 인사한다. 그 후 그는 다방에 들어간다. 벗을 기다리며 차를 마시고 여행에 관한 생각 등을 하며 다시 행복에 대해 가늠해본다. 다방에서 그는 가엾은 벗에 관한 생각이나 여자에 관한 생각 등을 한다. 구보는 벗을 만난 뒤, 벗의 끌림에 의해 다방에서 나와 전차역을 향한다. 벗은 이내 집으로 돌아가고 만다. 어느새 구보는 종로 네거리에 서서 그곳의 황혼과 또 황혼을 타고 거리로 나온 노는 계집의 무리들을 본다. 노는 계집들은 오늘도 무지를 싸고 거리에 나왔다. 이제 곧 밤은 올게요, 그리고 밤은 분명히 그들의 것이었다. 구보는 포도 위에 눈을 떨어뜨려 그곳의 무수하고 화려한 또는 화려하지 못한 다리를 보며, 그들의 걸음걸이를 가장 위태롭다고 생각한다. 구보는 다시 걷는다. 그리고 종로 경찰서 앞을 지나 하얗고 납작한 조그만 주인 없는 다료에 들른다. 그는 자리에 앉아 돌아올 벗을 기다리며 또 내면의 세계로 빠져든다. 그리고 여자에 관한 많은 생각을 해본다. 다료에서 벗을 만나 시간을 보낸 뒤 밖으로 나와 다시 무작정 걷기로 한다. 구보는 다방을 향해 간다. 그는 그곳에서 벗과 다시 만나 이 한밤의 시름을 덜 도리를 하여야 한다. 그는 벗이 돈 때문에 가슴아픈 기사를 써야한다는 것에 마음 아파하기도 하고, 차를 마시는 사람들을 보며 질투를 느끼기도 하며, 때론 고독을 느끼기도 한다. 구보는 벗에게 다방에서 나가자고 한다. 벗과 함께 걸으면서 그는 동경에서 있었던 사랑의 추억을 떠올리며 여자에 대한 죄책감을 느낀다. 또 전보 배달 자동자가 지나가는 것을 보며 오랜 벗에게서 편지를 받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구보는 벗과 술집으로 간다. 벗과 술을 마시며 대화를 하고, 이내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 본다. 세상 사람들을 모두 정신병자 취급해보고 싶기도 하고, 여자에 관한 생각과 술집 여급 모집에 관한 생각을 하기도 하며, 가난과 불행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기도 한다. 종로 네거리에서 문득 구보는 어머니의 행복을 생각한다. 구보의 벗은 그에게 좋은 소설을 쓰라며 말하고 헤어진다. 그러다 문득 다시 그를 찾는다. 구보는 안주머니에서 꺼낸 수첩 속에서 크로 정확한 X표를 찾아낸다. 그리고 쓰게 웃으며 내일 정오에 화친상회 옥상에 갈 필요는 없을까 한다고 말한다. 그는 결혼과 가정을 갖는 일에 대해 생각해 보고, 다시 소설을 써야겠다는 생각도 한다. 구보는 좀더 빠른 걸음걸이로 은근히 비 내리는 거리를 집으로 향한다. 어쩌면 어머니가 이제 혼인 얘기를 꺼내더라도, 구보는 쉽게 어머니의 욕망을 물리치지는 않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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