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Moved
My
Cheese?
오랜 시간을 헤맨 끝에 마침내 허는 큰 창고에 도착하게 되었다.규모로 보아 맛있고 싱싱한 치즈가 가득할 것 같았다.
그러나 막상 안에 들어가 보니,실망스럽게도 창고는 텅 비어 있었다.
이런 일이 자주 반복될수록 그에 비례해 허의 의욕도 떨어져갔다.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그를 유혹했다.살아남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도 엄습했다.이럴 바에야 차라리 헴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 그와 함께 있는 것이 나을 것 같았다.
그때 문득 자신이 써놓았던 글귀가 떠올랐다.
"두렵지 않다면,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실제로 두려움은 커다란 무게로 그를 위협해 왔다.매우 빈번하게.........
어떤 때에는 자신이 무엇을 두려워하는지조차 몰랐지만,홀로 있다는 사실이 그를 더욱 위축시킨다는 것을 이내 알 수 있었다.
허약해진 몸과 마음 그리고 알 수 없는 미래의 불안이 뒤섞여 혼란스러웠다.알 수 없는 공포를 자아내는 두려움의 실체는 그의 마음속에 숨겨진 딜레마였다.
허는 아직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변화'를 향한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것이다.
문득 옛친구가 생각났다.
허는 헴이 움직이기 시작했는지 혹은 아직도 두려움 때문에 마비상태에 빠져있는지 궁금했다.
허는 자신이 가장 행복했을 때를 기억해 보았다.미로 속을 헤매며 치즈를 찾아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 떠올랐다.
그는 벽에 글을 썼다.
그 글은 헴을 위한 것이기도 했지만,자기 자신을 위한 문구이기도 했다.
-스펜서 존슨 저 이영진 번역-